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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포테이토 지수 88%] ‘기생수’… K좀비 잇는 연상호의 ‘K기생수’ 시작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구에 인간의 수가 너무 많다. 서로의 목숨을 빼앗는 무모한 전쟁을 일으키고 생명이 살 수 없을 만큼 심각한 기후 위기를 만든다. 기생생물들의 목적은 하나. 인간을 먹어, 그 수를 줄여야 한다.

어디서 나타났는 모르는 기생생물의 유충이 사람들의 뇌를 파고든다. 뇌를 잠식하고 인간 사냥에 나서는 기생생물들이 주목한 건 인간 사회에 뿌리 내린 ‘조직’. 기생생물의 눈에 인간들을 서로 깊게 연결된 조직을 만들어 충성하고 협력하고 이끌면서 강한 생명력을 얻었다.

그래서 기생생물들은 조직을 만들려 한다. 처음엔 교회 목사로 둔갑해 동족들을 모으고, 이내 차기 대권주자인 지역 시장의 뇌를 노린다. 조직을 다스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 더 많은 인간을 먹어 치우기 위해, 자신들을 위협하는 기생생물 전담반 더 그레이 팀에 맞서기 위해서다.

● 원작의 명성 영리하게 뛰어 넘어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기생수:더 그레이’는 너무 유명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일본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가 원작이다. 30년 전 출간돼 지금까지 일본 크리처물의 고유명사로 통하는 작품이다.

너무 유명하면 그만큼 한계도 많다. 이미 일본 실사영화에서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 사람들까지 끌어 들이기에는 장벽이 존재한 것도 사실. ‘얼마나 비슷할지’ 예상한 시청자들에게, 연상호 감독은 ‘얼마나 다른지’로 답했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연상호 감독의 초기 작품인 애니메이션 ‘사이비’부터 최고 흥행 영화인 ‘부산행’을 거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세계관 안에 자리잡고 있다.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먹어 죽인다는 설정만 원작에서 가져왔을 뿐, 그 기괴한 생명체들이 인간 사회를 어떻게 잠식하는지, 이에 맞선 이들의 분투는 어떻게 힘을 얻는지는 감독의 앞선 작품들과 맥이 닿아 있다.

작품의 주제 면에서는 그릇된 믿음과 욕망이 부추기는 세기말의 혼란, 비주얼 측면에서는 ‘부산행’으로 증명한 K좀비 장르물의 개성을 이어간다. 물론 6부작의 짧은 호흡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캐릭터가 지나치게 과장되고, 이야기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문제될 건 없다.

‘부산행’으로 지구 종말의 위기와 그 이후의 세상을 다루면서 ‘K좀비’의 시대를 연 연상호 감독은 한발 더 나아가 이질적인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공생과 공존으로 시선을 넓힌다. 그래서 ‘기생수:더 그레이’는 일본 원작과 무관한 ‘K기생수의 시작’으로도 읽힌다.

● 기괴한 비주얼, 캐릭터가 지닌 드라마의 조화

‘기생수:더 그레이’의 미덕은 크리처물의 장점을 아낌없이 발휘한다는 데 있다. 머리가 열리면서 드러나는 기괴한 형상의 기생생물들이 가차없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을 속도감있게 펼친다. 이런 볼거리만으로도 시리즈를 정주행할 이유는 충분하다.

지난해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제목에서부터 크리처를 내세우고도 정작 작품에서는 그 존재를 속시원하게 공개하지 않아 시청자의 기대에 어긋난 것과 달리 ‘기생수:더 그레이’는 원 없이 보여주겠다는 듯 크리처의 향연을 펼친다. 그 형상이 징그러워 꿈에 나올까 무섭지만,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마력’도 지녔다.

이미 ‘부산행’과 ‘반도’ ‘지옥’ 등에서 탁월한 VFX 기술을 통해 좀비와 크리처 등 다양한 캐릭터의 비주얼을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장기는 이번 작품에서 온전히 빛난다.

물론 단점도 분명하다. 기생생물은 왜 하필 밤에만 기승을 부릴까.

특히 극 초반과 중반부, 기생생물이 시종일관 밤에 등장하고 이들과 인간의 사투 역시 한밤중에 일어나는 상황은 보는 이들을 다소 답답하게 만든다. 시즌2가 나온다면, 기생생물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부디 한낮 대결에 집중해달라’는 의견도 눈에 띈다. 물론 제작비가 관건이겠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을 상쇄하는 역할은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드라마’에서 비롯된다. 크리처 장르에 집중하면서도 주요 인물들이 지닌 드라마틱한 사연을 놓치지 않은 영리한 선택이다.

주인공 수인이 무의식에 빠져 자신의 뇌에서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내용은 단연 돋보인다.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수인은 기생생물에 잠식된 변종이 아닌, 다른 생명체와 공생할 수 있어 더는 외롭지 않은 인물로 성장한다.

이렇게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 ‘지옥’을 넘어 ‘K기생수’의 시대를 시작했다.

감독: 연상호 / 극본: 연상호 류용재 / 출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외 / 원작: 이와아키 히토시 만화 ‘기생수’ / 장르: SF 크리처 액션 / 플랫폼: 넷플릭스 / 공개: 4월5일 / 회차: 6부작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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