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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여성은 훨훨 나는데.. 한국영화의 심각한 성별 불균형 상황

맥스무비 조회수  

“한국영화, 성별 불균형 퇴행 심화”..K팝은 훨훨 나는데

관객들이 '파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도대체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변화할 것인가에서 나오는 거 같아요.
관객들이 ‘파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도대체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변화할 것인가에서 나오는 거 같아요.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

1908년 3월8일 미국의 1만5000여 여성 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커스광장에서 외쳤다.
이들은 남성 노동자들의 것에 턱없이 모자라는 저임금에 시달리며 정치 참여의 길 앞에서도 막혀 있었다. 이들은 생존권(빵)과 참정권(장미)을 외치며 열악한 현실에 맞섰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이날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도 2018년 법정기념일로 삼았다.

올해 여성의 날인 지난 8일을 전후해 최근 나온 두 가지 지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23년 한국영화 성인지 결산’ 보고서(이하 보고서)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한국 여성 아티스트의 글로벌 스트리밍’ 집계 자료(자료)이다. 한국 대중문화 산업 안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지위와 위상, 영향력을 엿보게 한다.

우선 보고서는 감염병 확산 이전 시기에 비해 “한국영화의 핵심 창작 인력 성비 불균형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7년부터 한국영화 산업 내의 성 평등 현황을 확인하고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스크린 안팎의 창작 인력에 대한 통계 분석을 통해 성별뿐 아니라 성 정체성·인종·국적 등 다양성 재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결과 보고서를 내왔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183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보면, “여성감독은 49명(22.8%), 제작자는 77명(24.8%), 프로듀서는 71명(31%), 주연은 81명(40.7%), 각본가는 67명(30.7%), 촬영감독은 18명(8.1%)”이었다. 2022년보다 감독·제작자·각본가가 늘고 프로듀서·주연·촬영감독은 줄어들었다.

이를 순제작비 30억원 이상 상업영화 35편으로 한정하면, 감독은 ‘교섭’의 임순례 감독 단 한 명뿐이었다. 제작자 22명(23.9%), 프로듀서 13명(23.6%), 주연은 9명(25.7%), 각본가는 12명(21.8%)으로 2022년에 비해 제작자·프로듀서·주연이 늘고 감독·각본가가 줄었다. 촬영감독은 아예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7편의 OTT 오리지널 영화도 엇비슷했지만, 주연은 5명(83.3%)으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이에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7~2019년) 기간보다 전반적으로 모든 직종의 성비 불균형이 완화”됐다고 적었다. 하지만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에선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개봉이 늦춰졌던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고예산·남성 중심의 상업영화가 주요 흥행작을 차지”한 탓이다.

이 같은 추세는 한국영화의 다양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소수자·장애인·다양한 인종·종족·국가’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대상으로 ‘등장·주인공·정형화나 편견에 도전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하는 다양성 점수가 지난 5년 평균치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향후 나아질 가능성은 있을까.

보고서는 “2016년 이후 한국영화 창작 인력과 서사의 성별 불균형은 다소 개선되는 듯 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퇴보하는 조짐”이라면서 “영화계 전반적인 투자가 축소되고 제작이 위축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영화와 함께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이끌고 있는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달랐다.

사진제공=스포티파이
사진제공=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가 최근 한국 여성 아티스트의 음원 스트리밍 횟수 통계가 이를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한국 대중음악의 여성 아티스트 음원이 지난해 연간 240억회 스트리밍됐다. 5년 전인 2018년 34억회보다 무려 6배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였다. 그 뒤를 뉴진스, 트와이스, 르세라핌, 피프티 피프티가 이었다.

또 지난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한국 여성 아티스트 음원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Twin Ver.)였다. 뉴진스가 ‘오엠지(OMG)’, ‘디토(Ditto)’, ‘슈퍼 샤이(Super Shy)’를 2위부터 4위까지 올려 놓았고, 블랙핑크의 지수는 ‘꽃’으로 5위에 올랐다.

영진위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과해오며 성별 균형, 성인지 감수성, 다양성과 관련된 지표들은 퇴행의 징후를 보여왔고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드라마 시리즈물, 유튜브, 웹툰, 웹소설 등 최근의 한국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경쟁구도를 떠올려 본다면 현재와 같이 특정 성별이 독과점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영화산업 자체를 위축시키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창의성과 다양성”을 핵심으로 하는 대중문화 콘텐츠로서,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에 비춰 한국영화에 던지는 시사점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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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하다하다 이젠 케이팝과 영화를 비비네 ㅋㅋㅋㅋㅋ 기자가 자기 기사에 이름조차 못 올리는 부분에서 일기장 취급하고 그냥 거르면 되는거지?

  • 즉당히해

    적당히 남녀를 가르는 기사를 쓰던가.....여성이 진출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영향이 있는건 인정하지만 마치 할당해야 된다는 투로 이거밖에 안된다는 등으로만 쓰지맙시다. 저 시장에 남자 비율이 높은건 여성팬이 많고 그만큼 돈을 쓰니까 시장이 켜져서 저런거고....자본주의에서 돈이 벌리는 쪽에 시장이 커지고 사람도 많은건 당연한거임.

  • 즉당히해라

    적당히 남녀를 가르는 기사를 쓰던가.....여성이 진출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영향이 있는건 인정하지만 마치 할당해야 된다는 투로 이거밖에 안된다는 등으로만 쓰지맙시다. 저 시장에 남자 비율이 높은건 여성팬이 많고 그만큼 돈을 쓰니까 시장이 켜져서 저런거고....자본주의에서 돈이 벌리는 쪽에 시장이 커지고 사람도 많은건 당연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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