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워즈’ 시리즈를 탄생시킨 미국 영화계 거장 조지 루카스가 요다가 독특한 말투를 사용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조지 루카스는 최근 2025년 TCM 필름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열린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45주년 기념 상영회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루카는 ‘스타워즈’의 오랜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차됐던 “요다는 왜 거꾸로 말할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했다.
요다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캐릭터다. 깊은 지혜와 예지력을 갖춘 제다이 마스터로, 수많은 젊은 제다이들의 스승 역할로 은하계의 평화를 지켜왔다. 제다이는 공화국을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는 집단으로 ‘스타워즈’ 세계관의 핵심을 이루는 존재들이다.
실제 영화에서 요다는 영어의 기본 문장 구조를 따르지 않고 문장의 순서를 꼬아서 말한다. 조지 루카스는 이에 대해 “그냥 평범한 영어로 말하면 사람들이 그렇게 주목하지 않는다”면서 “발음이 낯설거나 이해하기 어려우면 오히려 주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요다는 영화 속 철학자 같은 존재다. 특히 12살 아이들이 그의 말을 집중해서 듣게 하려면 방법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이질감을 주었다는 것이 루카스의 설명이다.
1977년 개봉한 첫 번째 작품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공개 이후 ‘스타워즈’는 단순한 SF 영화 시리즈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광대한 은하계를 배경으로 한 선과 악의 대결, 영웅의 여정, 가족과 운명에 대한 서사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요다는 ‘스타워즈’ 세계관 속에서 영적 지도자이자 지혜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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