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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체 정체가 뭐야…범죄 액션? 검찰 비판? 대선 연상? 심지어 ‘청불’

맥스무비 조회수  

영화 ‘야당’에서 마약 브로커로 출연한 김금순. 등장하는 순간 분위기를 압도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통쾌한 범죄 액션영화 ‘야당’이 개봉 2주째에 접어들어 다양한 관객의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여러 갈래에서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을 드러낸다. 시원하게 보고 즐기는 장르물의 강점이 분명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도 뚜렷해 극장을 나선 뒤부터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입소문을 형성했다.  

황병국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과 강하늘 박해준이 주연한 ‘야당'(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가 24일 누적관객 100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의 한계를 딛고 개봉 8일째에 100만 돌파 성과를 거두면서 주말인 25일부터 28일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다시 노린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를 본 관객들을 중심으로 장르물 특유의 ‘재미’에 대한 호평과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현실을 빗댄 극중 인물과 사건들을 둘러싼 ‘해석’도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는 장기 흥행을 기대케 하는 대목. 이미 유리한 고지에 오른 만큼 5월3일 시작하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에도 관객 동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경찰과 검찰에게 마약 거래의 은밀한 정보를 제공하는 브로커인 야당을 둘러싼 이야기다. 강하늘이 연기한 강수는 누명을 쓰고 수감됐다가 만난 검사 관희(유해진)에게 발탁돼 야당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특유의 영민함으로 관희의 정보원으로 활약하던 강수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의 아들이 주도한 마약 거래 현장을 덮쳤다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기민하게 권력의 편에 붙은 관희의 욕망에 희생된 강수는 비슷한 처지인 마약 수사대 형사 상재(박해수)와 손잡고 복수를 시작한다.

류경수는 ‘야당’에서 유력 대권 주자의 아들이자 마약 중독자인 조훈 역으로 연기력을 과시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얼핏 예상 가능한 범죄 액션 영화처럼 보이는 ‘야당’은 123분 동안 변화무쌍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숨 가쁘게 펼쳐지는 범죄와 이를 응징하려는 세력의 대결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지능적인 속임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대결로 표현된다. 세상을 병들에 하는 마약 거래로 시작한 이야기가 정치권력에 결탁한 검사의 욕망으로 확장하고, 이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현실을 떠오르게 하는 상황으로 나아간다. 물론 그 변화무쌍한 과정에서도 영화의 중심인 범죄 액션 장르물의 정체성은 잃지 않는다.

장르물의 통쾌한 오락성은 견지하면서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빗대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작품의 메시지를 확장하는 시도는 ‘야당’이 지닌 최대 강점이다. 개봉 2주째에 접어들어 첫 주보다 관객이 더 늘어나는,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을 이끈 결정적인 배경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극장가에서는 ‘야당’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제약을 넘어 5월 초 연휴까지 안정적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당’은 극을 주도해 이끄는 주연 배우들은 물론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배우 대부분이 ‘빈틈 없는’ 연기력을 과시하면서 꽉 찬 캐릭터 향연을 만든다.

최근 200만 관객을 동원한 ‘승부’ 역시 이병헌과 유아인의 팽팽한 연기 배틀로 관객을 사로잡은 것처럼 이번 ‘야당’은 유해진과 강하늘 박해준은 물론 마약 범죄에 얽힌 류경수와 채원빈, 무시무시한 거래상 김금순과 유성주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연기 올림픽’을 벌인다. 실제로 ‘부당거래’와 ‘서울의 봄’ 등 여러 편의 흥행작에서 배우로 활동한 황병국 감독의 섬세한 디렉션이 배우들의 연기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배경으로 평가받는다.  

‘야당’은 예매율에서도 여전히 1, 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관객 6만6372명으로, 25일 개봉하는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6만7708명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해석과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입소문에 힘입어 2주째 주말도 정상을 노린다.

‘야당’에서 마약 수사를 돕는 브로커 야당으로 활약한 배우 강하늘.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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