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특별출연 라인업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인만큼 이들 연기자들이 어떤 연결고리로 출연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은 종로 율제병원에서 근무하는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을 비롯해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가 전문의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처음이라서 서투르고,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회초년생들이 조금씩 변화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들 주연들 외에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거 특별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도 커진다.
지난 19일 방송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3화에는 배우 문태유와 하윤경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문태유는 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 용석민 역으로, 하윤경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허선빈 역으로 각각 출연해 러브라인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출근길 엘리베이터에 탄 표남경은 “5층 가시죠”라며 버튼을 눌러준 용석민이 계속 돌아보자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용석민은 표남경이 아닌 연인 허선빈을 돌아본 것이다. 두 사람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일명 ’99즈’ 중 한 명인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전미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대화를 통해 본래 레지던트 치프였던 용석민이 교수로 직위가 올라간 것이 유추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선빈이, 석민이 나왔네”라면서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만큼 앞서 지난 1화와 2화에서도 이들과 이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익숙한 얼굴들도 등장했다. 신원호 PD가 연출하고 이우정 작가가 대본을 쓴 ‘응답하라 1988’의 라미란이 출연했다. 5000만원가량 빚을 지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오이영의 꿈에서 라미란은 피부관리사와 은행원 등으로 모습을 바꾸며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추민하 역으로 출연했던 안은진도 얼굴을 비췄다. 오이영은 산모를 송도 율제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추민하를 만났다. 그는 “괜찮다. 4년차가 괜찮다고 하면 진짜 괜찮은 거다”라면서 힘들어하는 오이영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무엇보다 남편의 전화를 받은 추민하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러브라인을 그려낸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김대명)이 그의 남편이라 자연스레 유추하기도 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신원호 PD는 ’99즈’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채송화, 양석형의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흔쾌하게 응해줬다. 부탁을 하고말고가 없었다. 정경호와 김대명 배우는 ‘왜 매회 안 불러주냐’라고 따지기도 했다.(웃음) 그 정도로 자기 작품처럼 생각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의 여동생이자 김준완과 비밀연애를 하던 이익순 역 곽선영의 특별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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