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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손석구의 ‘본 적 없는 세계’…나이선택·포도알·영제에 얽힌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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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의 한 장면. 김혜자(오른쪽)와 손석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한 장면. 김혜자(오른쪽)와 손석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JTBC

알츠하이머를 앓는 인물의 여정을 통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삶의 마지막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는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오는 19일 처음 방송하는 가운데 죽음을 맞은 여든 살 아내와 청춘으로 돌아간 남편이 천국에서 재회한다는 특별한 세계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의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간과 인생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로 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는 ‘눈이 부시게’의 김석윤 PD와 이남규·김수진 작가 그리고 극 중에서 삶의 질곡을 겪어낸 70대 혜자를 연기한 김혜자가 다시 한번 뭉쳤다. 손석구는 김 PD의 또 다른 연출작인 ‘나의 해방일지’의 주인공. 이번에 맡은 낙준은 천국의 우편배달부이자 해숙을 오랜 시간 기다려온 남편으로, 천국에서도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지만 젊게 변하면서 노년의 아내와 아이러니한 신혼 생활을 겪는다.

주인공들의 사후 세계, 천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차별화가 돋보인다. 드라마에서 천국은 영원히 머무는 낙원이 아니라, 각자가 선택한 모습과 방식으로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다. 푸른 초원과 햇살 가득한 집들로 채워진 이상적인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삶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감정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머무른다.

● “우리 마누라는 지금이 제일 예뻐요”의 함정 

가상의 세계인 만큼 이에 동참하기 위해선 몇 가지 설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조건은 천국에 입성할 때 ‘어떤 나이의 모습으로 살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젊고 건강했던 시절의 모습으로 천국에 입성하지만, 해숙은 80세의 현재 모습을 고집한다. 바로 “우리 마누라는 지금이 제일 예뻐요”라고 남편이 생전에 했던 말 때문이다. 이와 달리 해숙 앞에 나타난 남편 낙준은 30대 청년의 모습이다. 자신의 나이를 그대로 선택한 아내와 젊어진 남편이 다시 만나 시작하는 천국의 부부 생활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해숙은 천국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힌다. 생전 ‘일수 바닥’을 주름잡는 백전노장의 싸움꾼으로 세상과 타협 없이 살아온 해숙은 천국에서도 엉뚱하고 당찬 성격을 여전하게 드러낸다. 그러다 어느 날 그의 머리 위로 의문의 ‘포도알’이 떨어진다. ‘포도알 하나만 더 받으면 진짜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는 목사(류덕환)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포도알은 천국의 질서를 어긴 자에게 주어지는 경고로, 총 6개가 모이면 천국에서 퇴출되어 지옥으로 향하게 된다. 해숙 역시 자신이 천국에 올 자격이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드라마 속 천국은 단순한 안식처가 아닌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마주하는 장으로 그려진다.

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대비되는 섬뜩한 지옥의 실체도 생생하게 직면하게 한다. 끓는 용암, 고통과 절규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지옥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과오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용서라는 문조차 없는 나만의 감옥”이라는 천국지원센터장(천호진) 말처럼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 죄책감의 또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노년의 삶을 통해 유한한 삶 속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했던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죽음 이후에도 삶이 계속되는 상상력으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며 그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의 영문 제목인 ‘헤븐리 에버 애프터'(Heavenly Ever After)는 동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로 쓰이는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를 변주한 표현이다.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하늘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뜻한다.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았던 해숙·낙준 부부가 나이도, 시간도, 생사의 경계도 초월한 장소에서 다시 만나 써 내려가는 두 번째 이야기라는 뜻이 담겨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두 주인공 김혜자(오른쪽)과 손석구. 사진제공=JTBC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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