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배 한석규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당찬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신인배우 채원빈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까지 접수한다. 채원빈은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야당'(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마약 사건 관련 정보를 손에 쥐고 수사를 뒤흔드는 정보원(야당)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물이다. 황병국 감독이 연출하고,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주연한다. 강하늘이 야당 이강수 역을, 유해진과 박해준이 야당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하는 검사 구관희와 경찰 오상재 역을 각각 연기한다.
채원빈은 이 작품에서 인기 배우에서 마약 수사 경쟁에 희생돼 한순간에 추락하게 되는 배우 엄수진을 연기했다.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이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오디션을 통해 이번 배역을 거머쥔 채원빈에 대해 연출자 황병국 감독은 “오디션을 본 배우들 중에서 채원빈의 연기가 가장 달랐다”는 말로 그가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채원빈은 앞서 지난해 방송한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프로파일러인 아버지에게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받는 딸 장하빈 역으로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야당’은 채원빈이 2022년 박훈정 감독의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연기이기도 하다.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에서는 초능력자 집단인 리더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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