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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의 첫 공연 실황 영화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가 개봉 첫 날 1만2708명을 동원해 같은 날 공개한 신작들 가운데 2위로 출발했다. 28일부터 3월3일까지 이어지는 주말과 삼일절 대체 공휴일 특수에 힘입어 관객을 꾸준히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이찬원은 28일과 3월2일 서울과 대구 지역 극장을 직접 찾아 관객과 만나 인사를 나눈다.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감독 오정민 반연진‧제작 대박기획)는 이찬원이 지난해 6월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2024 찬가’의 현장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이찬원이 데뷔하고 처음 개봉하는 공연 실황 영화로 주목을 받으면서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에 이어 예매율 2위를 유지하면서 팬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27일 오전 9시 현재 예매관객 1만3248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고 있다.
26일에는 이찬원의 영화뿐 아니라 이레와 진서연이 주연한 힐링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제작 투맨필름)과 티모시 샬라메가 팝의 전설 밥 딜런의 청년기를 그린 ‘컴플리트 언노운’, 갑자기 죽은 남편이 살아 있던 15년 전으로 돌아간 아내가 다시 시작하는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일본 영화 ‘첫 번째 키스’와 마동석이 제작하고 경수진이 주연한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제작 빅펀치픽쳐스)가 동시에 공개했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극장 관람료의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의날 혜택을 겨냥해 동시기 개봉이 집중됐다.
이들 5편의 영화 가운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개봉 당일 1만3737명을 모아 이찬원의 공연 실황 영화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1위에 올랐다. 이어 ‘컴플리트 언노운'(1만1096명) ‘첫 번째 키스'(6199명) ‘백수아파트'(6130명) 순이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로 범위를 넓히면 26일에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1위를 지켰다. 이날 4만78명을 모태, 누적관객 141만1747명이 됐다.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2만4124명을 동원하면서 누적 16만9517명을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28일 ‘미키 17’ 개봉과 함께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향한 높은 기대감으로 초반부터 관객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키 17’을 비롯해 ‘퇴마록’과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까지 장르와 소재가 다양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관객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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