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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요아정?] 강동원·공유·이준혁·주지훈에게도 ‘풋풋한’ 시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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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정' 강동원, 공유, 이준혁, 주지훈(왼쪽부터). 정유진 기자
‘요아정'(요즘 아저씨의 정석)으로 꼽힌 배우 강동원, 공유, 이준혁, 주지훈(왼쪽부터).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지금은 ‘요아정’의 시대! 아이스크림보다 더 치명적인 존재, ‘요즘 아저씨의 정석’이 ‘요아정’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여러 작품에서 종횡무진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배우 강동원과 공유 이준혁 주지훈(가나다순)이 그 주인공이다. 20여년간 변함없는 자기 관리로 누가봐도 ‘아저씨’보다 ‘오빠’가 어울리는 스타들이지만, 새로운 팬들인 1020세대의 눈에는 ‘멋진 아저씨’로도 보인다. 맥스무비가 팬들이 직접 참여한 SNS 투표를 통해 4명의 스타 가운데 ‘최애 요아정’을 뽑았다. 이들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 철저한 관리의 결과물인 ‘퍼펙트 핏’부터 데뷔 초 풋풋한 모습 그리고 2025년 활약을 차례로 소개한다.] 

4대 ‘요아정’에게도 풋풋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풋풋했던 시절은 남들과 조금은 달랐다. 이들은 숨길 수 없는 스타성으로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으로 불리며 데뷔 초부터 눈에 띄는 행보를 걸었고, 대중적인 인지도는 부족해도 발군의 연기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꾸준히 작품의 선택을 받으며 인내한 끝에 ‘인생작’을 만나 지금의 입지에 올랐다.

지금의 강동원과 공유, 이준혁과 주지훈을 있게 한 풋풋했던 그 시절의 결정적인 작품들을 살펴봤다.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 사진제공=쇼박스

● 강동원…전설의 우산 장면 탄생한 ‘늑대의 유혹’

그 어떤 작품도 강동원과 만나면 판타지가 된다. 2004년 김태균 감독의 영화 ‘늑대의 유혹’은 ‘강동원 판타지’의 시작점이다. 2000년대 초 귀여니 작가의 동명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 영화는 한 평범한 고등학교 여학생을 좋아하는 두 명의 잘생긴 고등학교 남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물이다. 강동원은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정해원(이청아)을 좋아했다가 이복누나인 사실을 알게 된 뒤 마음을 접는 정태성을 연기했다.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도 못했지만 불치병에 걸려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는 비운의 주인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늑대의 유혹’은 강동원의 첫 영화로, 그를 단숨에 주목하게 만든 작품이다. 특히 비 내리는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의 우산 속으로 들어와 수려한 외모를 뽐내며 등장한 이른바 ‘강동원 우산신’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레전드 등장신’으로 꼽히며 회자된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은은혜와 공유(오른쪽).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은은혜와 공유(오른쪽). 사진제공=MBC

● 공유…’멜로킹’의 시작 ‘커피프린스 1호점’

공유는 처음부터 스타는 아니었다. 데뷔작은 2001년 KBS 2TV 드라마 ‘학교4’로, 이후 그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만나면서 스타가 됐다.

이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커피프린스 1호점’은 커피프린스로 불리는 카페를 배경으로 남자 행세를 하는 여자와 집안끼리의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서 동성을 좋아하는 척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유는 이 작품에서 남자인 줄 알았던 여자 주인공 고은찬(윤은혜)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드는 카페 사장 최한결을 연기했다. 고은찬에 대한 감정에 혼란을 느끼다가 남자든, 여자든, 외계인이든 있는 그대로의 은찬의 모습을 사랑하기로 마음먹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과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 호평을 받았다.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을 계기로 멜로 장르가 선호하는 1순위 배우가 됐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16년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서 인간 신부를 필요로 하는 도깨비의 이야기를 그린 tvN 드라마 ‘도깨비’와 함께 공유를 ‘멜로킹’으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KBS 2TV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이준혁(오른쪽). 사진제공=KBS
KBS 2TV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이준혁(오른쪽). 사진제공=KBS

● 이준혁…대기만성의 토대 ‘수상한 삼형제’

강동원과 주지훈이 데뷔하자마자 일찌감치 성공가도를 달렸다면, 공유와 이준혁은 대기만성형 배우이다. 특히 이준혁의 무명 시절은 공유보다 더 길었다. 2007년 가수 타이푼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준혁은 그해 SBS 드라마 ‘조강치처 클럽’에 출연하며 배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만난 작품이 2009년 KBS 2TV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다. ‘조강지처 클럽’에 이어서 문영남 작가와 재회한 작품으로, 그의 초창기 작품에서 성장의 디딤돌이 돼줬다. 이준혁은 70부작으로 최고 시청률 43.5%(닐슨코리아 집계·2009년 5월23일 방송)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끈 이 작품에서 6개월 넘게 모습을 비추며 주목을 받았다. 이준혁은 김이상 역으로 삼형제 중 막내지만 철없는 형들 때문에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집안에서 실질적인 장남을 연기하면서 시청자와 신뢰를 쌓았다. 

이후 이준혁은 꾸준한 작품 활동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많은 작품에서 주, 조연급으로 활약하며 인내의 시간을 가졌다. 그 노력의 대가가 2017년 부패한 검찰 조직의 이야기를 그린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서동재 역이다. 극중 서동재의 기회주의자적 면모는 악역으로 비치기보다는 조직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리는 현대인의 삶을 대변하는 인물로 비치며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을 통해서 서동재를 주인공을 내세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가 탄생했다. 

MBC 드라마 '궁'.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궁’. 사진제공=MBC

● 주지훈…시작부터 남달랐던 ‘궁’의 왕자님 

주지훈은 데뷔작으로 단숨에 스타가 된 이례적인 배우이다. 주지훈의 출세작으로 2006년 방송한 MBC 드라마 ‘궁’은 2000년대 초 인기를 끈 박소희 작가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가상의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양가 조부 간의 약속에 의해서 왕세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 평범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지훈이 이 작품에서 왕세자 이신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했다. 그냥 보기에는 차갑고 까탈스럽지만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은근히 다정한, 요즘 말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 면모로 인기를 누렸다. 방송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왕세자에 어울리는 세련된 이미지와 분위기를 자아내며 논란까지 극복해냈다.

흥미로운 건, 공유와 주지훈의 스타 탄생 순간, 윤은혜가 그 옆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당시에 윤은혜는 인기그룹 베이비복스 멤버로 두 사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며 두 사람의 성장을 도왔다.

● 4대 ‘요아정’의 2025년 차기작은? 

강동원, 공유, 이준혁, 주지훈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동원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복극성’, 공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이준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그리고 주지훈은 ‘클라이맥스’로 복귀한다.

먼저 ‘북극성’은 외교관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전 주미 대사(전지현)가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강동원)과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강동원과 전지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찬욱 감독과 오랜 시간 작업하고 2022년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쓴 정서경 작가가 이 작품의 극본을 집필하고, ‘작은 아씨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연출한 김희원 PD와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공동 연출한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건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공유와 송혜교의 주연으로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공유는 이 작품으로 노 작가와 처음 만난다. 송혜교는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2013년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번째다. 연출은 공유의 대표작인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감독이 한다. 

‘레이디 두아’는 명품 브랜드에서 일하며 화려한 삶을 사는 사라킴(신혜선)이 어느 날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형사 무경(이준혁)이 상류층의 사라킴을 둘러싼 모든 게 거짓말인 걸 알게 되면서 집요한 추격전을 시작한다. 이준혁과 신혜선이 무경과 사라킴을 각각 연기한다. ‘비밀의 숲’을 함께 한 두 배우의 재회로도 관심이 높다.

‘클라이맥스’는 한데 엉킨 재계와 연예계를 배경으로 욕망을 지닌 부부가 각자의 자리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대결을 그린 이야기다. 주지훈과 하지원이 주연한다. 2018년 영화 ‘미쓰백’으로 주목받은 이지원 감독이 집필하고 연출하는 작품으로,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제작한다. 주지훈은 또한 신민아 이종석 등과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재혼황후’의 출연을 검토 중이다.

[‘대세는 요아정?’ 기획 시리즈]

① ‘나의 최애 요아정’ 1위는 주지훈

② 강동원·공유·이준혁·강동원의 ‘퍼펙트 핏’

③ 강동원·공유·이준혁·주지훈에게도 ‘풋풋한’ 시절은 있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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