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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오는 5월17일 내한해 콘서트를 열고 관객이 사랑한 영화의 음악들을 직접 소개한다.
18일 한스 짐머는 SNS를 통해 ‘한스 짐머 라이브 2025’ 아시아 투어에 일정을 직접 밝혔다. 이번 투어는 4월 호주 브리즈번을 시작으로 시드니, 멜버른 등을 거쳐 5월14일 홍콩, 5월20일 일본 요코하마와 5월24일 나고야, 5월31일 아랍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로 이어진다. 한국 공연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듄’부터 ‘인터스텔라’까지 관객이 사랑한 영화 음악을 선사한다.
한스 짐머는 지난 2017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Slow Life Slow Live) 페스티벌과 2019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2019 한스 짐머 라이브’에 참여해 국내 관객과 만났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6년 만에 내한한다.
독일 출신의 영화음악 감독이자 작곡가인 한스 짐머는 할리우드의 굵직한 작품들에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오리지널 스코어(작품을 위해 작곡되는 배경음악)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와 엔니오 모리코네와 더불어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영화음악가로 꼽힌다. 1982년 폴란드 감독 예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영화 ‘달빛 아래서’에서 메인 작곡가였던 스탠리 마이어스의 어시스턴스를 시작으로, 1991년 리들리 스콧의 ‘델마와 루이스’, 1994년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2000년 ‘글래디에이터’, 2007년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등을 작업했다.
이어 2008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와 드림웍스 장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2014년 ‘인터스텔라’, 2021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등으로 대표작을 계속 바꿔왔다. ‘라이온 킹’으로 1995년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그래미 어워즈를 휩쓸었고 ‘글래디에이터’로 2001년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받았다. ‘듄’으로 2022년 미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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