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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뭘 볼까, 애절한 멜로 ‘말없비’ VS 청춘의 사랑 ‘멜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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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왼쪽)과 드라마 ‘멜로무비’의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그동안은 진심을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했더라도, 왜인지 2월14일 발렌타인데이에는 그날을 핑계로 꾹꾹 숨겨왔던 마음을 꺼내 보일 수 있을 것만 같다. 달콤한 초콜릿 안에 진심을 담아서 말이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달달하고 충만한 작품들과 함께 ‘영화로운’ 하루를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7일 개봉한 도경수·원진아의 멜로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발렌타인데이에 딱 맞춰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가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연인과 함께 보는 데이트 무비이자, 원하는 장소에서 몰아볼 수 있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드라마가 찾아온다. 

사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는 달콤한 초콜릿으로 상징되는 지금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3세기 로마시대 황제의 허락 없이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결혼시켜 준 죄로 순교한 사제 밸런타인(Valentine)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그가 순교한 날을 축일로 정하고 해마다 연인들의 날로 기념해왔다. 그러다 1980년대 중반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밸런타인데이는 특정일을 이용해 초콜릿을 매개로 사랑을 전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그 시작은 비록 비극이었지만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날로 자리잡았고, 특히 올해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멜로무비’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유준와 정아가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면서 서로를 향한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말할 수 없는 비밀’…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따라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관객의 감성을 적시고 있다. 판타지 멜로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주인공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는 서로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며 점차 가닿는다. 누군가 좋아하지만 아직 그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다면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다. 스크린을 꽉 채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고백할 용기를 얻을 수도 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대만의 인기 배우 저우제룬(주걸륜)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대만 로맨스 영화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그 매력은 이번 리메이크로도 확장됐다. 원작과 달리 대학교로 배경을 옮긴 영화에서 유준은 독일 유학 도중 팔목 부상으로 잠시 한국으로 돌아온 유망한 피아니스트다. 음대 건물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따라갔다가 낡은 연습실에서 정아(원진아)를 만나 첫 눈에 반한다. 유준의 마음이 무색하게도, 그녀는 한순간 나타났다가 자꾸만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 탓에 유준은 자꾸만 정아의 흔적을 찾는다. 

도경수와 원진아는 원작을 뛰어넘어 그만의 매력으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원작에서 저우제룬이 사랑 앞에서 머뭇거리고 조바심을 낸다면, 도경수는 적극적으로 상대를 탐색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한다. 원진아 역시 원작의 여주인공 구이룬메이(계륜미)의 소심하고 소극적인 구석을 밝고 명랑한 면을 부각시켜 재해석했다. 특히 유준의 피아노 배틀 장면과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곡인 ‘시크릿'(secret)은 관객의 감정을 극대화한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데이트 무비로 이보다 최적의 영화를 찾기 어렵다. 

‘멜로무비’에서 영화감독 김무비를 연기한 박보영(왼쪽)과 영화평론가 고겸을 맡은 최우식. 사진제공=넷플릭스 

● ‘멜로무비’, 어쩌면 영화와 사랑은 같은 말이 아닐까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인, 쌀쌀함이 감도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는 일은 유독 더 길게만 느껴진다. 청춘의 힘찬 꿈과 애달픈 사랑을 담은 ‘멜로무비’는 초콜릿 마냥 입안에서 빠르게 녹아내려 환상 같은 달콤 씁쓸한 맛을 내는 드라마다.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영화를 보는 것이 꿈인 단역배우 고겸(최우식)이 한 오디션 현장에서 스태프로 일하는 김무비(박보영)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한다. 김무비는 자꾸만 자신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고겸이 성가시지만, 이내 마음을 열게 된다.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그날 고겸은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지고, 5년이 흘러 고겸은 영화평론가로, 김무비는 영화감독으로 재회한다. 이들의 한편에선 오랜 연인이었다가 헤어진, 무명 작곡가 홍시준(이준영)과 시나리오 작가 손주아(전소니)의 사랑도 있다. 

네명의 배우들은 고민도 많지만 사랑도 하고 싶은 청춘의 일상을 그린다. 박보영은 “이전에 로맨스 드라마를 할때 톤이 높는데 이번에는 시니컬한 모습이 강한 역할”이라며 “이전의 작품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멜로무비’의 극본은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으로 주목받은 이나은 작가가 썼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에 이어 이번 ‘멜로무비’를 통해 이 작가와 다시 호흡한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이 과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다시 꺼내며 마주하는 기억이자 추억이었다면 ‘멜로무비’는 영화 같은 인생을 꿈꾸는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를 그렸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연출은 tvN ‘호텔 델루나’와 ‘스타트업’의 오충환 PD가 했다. 10부작으로 14일 전편을 공개하는 만큼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몰아보기가 가능하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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