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의 첫 멜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북미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순차 개봉한다. 도경수와 원진아가 쌓아가는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해외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시간의 비밀이 숨어 있는 대학 캠퍼스의 음악실에서 우연히 만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피아노를 매개로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2008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러브 스토리도 호평받고 있다.
설 연휴에 관객과 만난 영화는 개봉 2주째에 접어들어 3일까지 누적관객 37만2688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히트맨2’ ‘검은 수녀들’에 이어 일일 관객 3위에 올랐지만 좌석판매율에서는 이들 영화를 앞질렀다. 3일 기준 좌석판매율 7.2%를 기록해 5.8%를 나타낸 두 영화를 누르고 실제 상영관 좌석을 채우는 관객의 비율이 더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런 가운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5일 인도네시아 개봉을 시작으로 14일 북미에서 작품을 공개한다. 이어 20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26일 필리핀, 28일 베트남에서 차례로 개봉한다. 북미부터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애틋한 감성을 녹인 멜로로 현지 관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작이 탄생한 대만에서도 올해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태국과 남미, 러시아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해외 개봉은 보편적인 정서를 다룬 첫사랑 로맨스 장르가 지닌 경쟁력과 더불어 K팝 그룹 엑소를 통해 전 세계에서 활약한 도경수의 인지도에 힘입어 이뤄지고 있다. 그룹 활동 외에도 그동안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을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 도경수는 이번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처음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해 시공간을 초월한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소화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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