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중증외상센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3위로 출발했다. 공개 3일 만의 성적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연출 이도윤)가 지난 24일 공개된 가운데, 29일 넷플릭스 시청시간 등을 집계하는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가 24일부터 26일까지 시청 수 470만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주간 총 시청 시간인 3260만 시간을 작품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이 작품은 공개 이후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칠레, 페루, 루마니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전 세계 26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한산이가 작가(본명 이낙준)가 쓴 웹소설 ‘중중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하는 ‘중증외상센터’는 전쟁터를 누빈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대학병원의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백강혁은 항문외과 전공의 양재원(추영우)과 5년차 간호사 천장미(하영),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정재광(박경원)과 함께 시스템도, 체계도 엉망인 중증외상팀을 바로잡는 한편 의사의 사명감으로 단 한 명의 환자라도 살려내기 위해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활약한다.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뛰어드는 백강혁을 통해 통쾌함과 더불어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사명감을 그렸다.
주지훈이 ‘신의 손’이라 불리며 전장에서 경험을 쌓은 백강혁으로 열연했다. JTBC ‘옥씨부인전’을 통해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한 추영우를 비롯해 하영, 박경원,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주지훈과 추영우는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끌리는 이색적인 사제 관계를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메디컬 활극’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넘나든다.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환자들을 살려내는 백강혁의 신들린 수술 실력은 마치 판타지 히어로물을 연상케 한다. 그렇지만 작품의 주요 공간인 응급실과 중증외상센터의 미술은 실제에 기반을 뒀다. 사람을 살릴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다룬다.
이도윤 PD는 “실제로 생명이 오가는 긴박한 장소이기 때문에 최대한 엄숙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면서도 “백강혁이 활약했던 과거 장면 등은 과장된 미술로 포인트를 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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