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오랜 고민 끝에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을 이어갈 작품을 결정했다. 지난 5월 드라마가 막을 내리기 전부터 여러 작품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다음 출연작을 심사숙고한 변우석의 선택은 ‘아이유와의 로맨스’ 이야기다.
변우석이 아이유와 호흡을 맞춰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에 출연한다. 입헌군주제가 유지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왕의 아들과 재벌가 상속녀의 사랑 이야기다.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을 준비 중인 이번 드라마는 변우석과 아이유의 캐스팅과 이들이 빚는 로맨스 호흡이라는 점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성공할 확률보다 낮은, ‘흥행 필요조건’을 다 갖춘 작품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동시에 2025년 방송가 기대작의 맨 앞줄에 이름을 올렸다.
’21세기 대군 부인’은 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왕족이라는 신분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과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에 불과한 성희주가 만나 비밀스러운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다. 신인 유아인 작가가 집필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신분을 넘어 사랑을 키워가는 두 남녀의 애틋한 이야기로 경쟁력을 갖췄다.
● 아이유와 만난 변우석 ‘선업튀’ 돌풍 한 번 더?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돌풍의 주역이다. 올해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보인 스타로도 꼽힌다. ‘선재 업고 튀어’의 폭발적인 성공 이후 숱한 드라마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이미지를 단번에 바꾸는 연기 모험보다 대중이 뜨거운 사랑을 보낸 ‘로맨스 드라마’를 한 번 더 하겠다는 전략으로 차기작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1세기 대군 부인’ 대본의 완성에 아이유 역시 긍정적인 뜻을 모으면서 이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극중 이안대군은 화려한 조건을 다 갖춘 재계 순위 1위 재벌가의 둘째 딸 성희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인물이다. ‘선재 업고 튀어’와는 또 다른 변우석의 도전을 기대케 한다. 특히 입헌군주제 설정 아래 ‘왕자’가 된 변우석의 모습에도 팬들의 기대가 형성된다.
아이유는 재벌가의 딸로 화려한 조건과 지독한 승부욕을 가진 성희주를 연기한다. 아이유가 신인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아이유는 홍정은·홍미란 작가(‘호텔 델루나), 박해영 작가(‘나의 아저씨’)를 비롯해 촬영을 마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까지 이른바 ‘스타 작가들’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신인 작가의 드라마 출연은 이번 ’21세기 대군 부인’이 처음이다.
이들은 내년 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아시아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말을 맞아 여러 시상식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나고 있는 변우석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드라마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이유는 ’21세기 대군 부인’ 공개에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를 내년에 선보이는 만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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