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 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이영국 / 출연 : 김정난, 박지훈, 김보영 등 / 제작 : 비씨엠, 아센디오 / 배급 : 콘텐츠 존 / 상영시간 : 101분 /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개봉 : 10월24일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는 일은 언제나 반갑다. 이야기는 잔잔할지언정 거기에 맛을 더하는 배우들의 캐릭터 연기야말로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만족시킨다.
배우 김정난과 그룹 워너원 출신 아이돌 박지훈이 딱 제격이다.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로 괄괄했던 김정난은 점점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부여잡아야 하는 엄마 역을 연기한다. 박지훈은 내면에 숨겨놓았던 감정의 폭을 대폭 키워내며 관객에게 다가선다.
국숫집으로 살림을 꾸려가는 미연(김정난)과 아들 기훈(박지훈). 하지만 이들에게는 아픔이 있다. 딸이자 여동생인 지은(김보영)이 아이돌 스타를 꿈꾸며 집을 떠나갔다. 엄마 미연은, 이제, 자신에게 딸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고생은 이제부터. 미연은 자신에게 병이 찾아왔음을 알게 되고, 기훈은 엄마와 함께 자신마저 무너져내릴까 두렵기만 하다. 그때 찾아온 여동생. 하지만 서로 떨어져 지냈던 만큼 이들 사이에선 갈등의 싹이 조금씩 자라난다.
이런 대략의 얼개라면 이 이야기는 보편적인 가족의 이야기라고 할망정, 진부한 스토리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그 위험성을 막아주는 존재들, 바로 배우들이다.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는 즐거움. 한번쯤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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