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보통의 가족’의 평점과 관객 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극장이 10월 비수기에 접어들어 관객 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이 유의미한 지표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관객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개봉 이후 영화를 본 관객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평점이 상승했다. 23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CGV 사이트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실관람평지수(평점)인 골든에그 94%를 기록하고 있다.
‘보통의 가족’은 최근까지 93%를 기록하다 그보다 1%포인트 오른 94%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증명했다. 또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 롯데시네마에서는 9.2점으로 높은 평점을 유지 중이다.
평점뿐 아니라 관객 수도 증가했다. ‘보통의 가족’은 22일 전날(21일)보다 21% 늘어난 2만978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일반적으로 월요일보다 화요일 관객 수가 더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관객 수 자체는 많지는 않지만 이 같은 상승 폭은 유의미하다. 이날까지 누적관객 수는 34만명을 기록했다.
‘보통의 가족’은 아이들의 범죄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충돌하는 두 부부의 이야기로, 유럽에서 100만부 이상 팔린 네덜란드의 베스트셀러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두 부부가 아이들을 자수시킬 것인가, 묵과할 것인가를 놓고 갈등하다 종국에는 파국으로 치달으며 충격적 결말을 맞는 이야기이다.
‘보통의 가족’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흡입력 강한 연기,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후기에는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웰메이드 영화”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보통의 가족’은 상영 초기에 4050대 중장년층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례적인 작품이다(CGV 연령별 예매 분포). 중장년층 관객들의 입소문이 2030대 젊은 관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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