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영화 ‘보통의 가족’에 대한 관심이 상승 중이다.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1일 오후 2시30분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10.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베테랑2’의 14%, ‘대도시의 사랑법’의 10.6%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주말 사이 ‘대도시의 사랑법’과 ‘베테랑2’를 제치고 전체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가족’은 아이들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두 형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네덜란드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가 원작으로, 앞서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에서도 영화화됐다.
영화는, 아이들이 노숙자를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키면서 어른들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는다. 설경구와 수현, 장동건과 김희애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설경구는 돈이 되면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실리적인 변호사 재완을, 장동건은 생명과 양심을 중시하는 원칙적인 소아과 의사 재규를 연기했다. 또 김희애는 일과 가사를 병행하며 ‘슈퍼맘’이고 싶은 연경을, 수현은 재완이 전처와 사별 후 새로 얻은 젊은 아내 지수를 연기, 각각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신인배우 홍예지와 아역배우 출신 김정철이 이들 부부의 자녀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홍예지는 설경구와 수현의 딸 혜윤으로, 김정철은 장동건과 김희애의 아들 시호로 분해 부모들의 신념과 선택을 흔드는 역할로 분량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선명하게 얼굴을 각인시킨다.
‘보통의 가족’은 지난해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해외 19개 영화제와 지난 달 24일 국내 언론시사회, 그리고 2~11일까지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돼 호평을 잇따르며 예비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하며 한국영화 대표 멜로 감독으로 꼽히는 허진호 감독이 선보이는 첫 서스펜스 가족물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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