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나란히 개봉한 ‘조커: 폴리 아 되’와 ‘대도시의 사랑법’의 화력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1조3200억원)의 수익을 거둔 흥행작의 후속편, ‘대세’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이 그리는 색다른 사랑과 성장 이야기로 주목받으면서 동시에 작품을 공개했지만 상영 이틀째인 2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에 내줬다.
이로 인해 개천절인 3일과 주말이 맞물린 4일부터 6일까지 이들 3편의 영화가 전국 극장에서 3파전에 돌입한다. 700만 돌파를 향하는 ‘베테랑2′(제작 외유내강)가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 가운데 ‘조커: 폴리 아 되'(감독 토드 필립스)와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제작 쇼박스)도 물러서지 않는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 이틀째인 2일(동일기준) 5만771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개봉일인 1일 16만6508명을 모아, 1위로 출발했지만 하루 만에 ‘베테랑2’에 자리를 내줬다. 전일대비 관객 수가 65.3% 줄어들면서 ‘베테랑2′(47.6%), ‘대도시의 사랑법'(44.2%)과 비교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누적관객은 22만4847명이다.
반면 ‘베테랑2’는 다시 1위로 도약했다. 이날 5만9917명을 보태면서 누적 666만3683명을 기록했다. 주말이 끝나는 6일까지 무난하게 700만 돌파가 예상된다.
배우들도 700만 성과 그 이상의 기록을 향해 달린다. 황정민과 정해인 신승환이 3일 서울 지역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가운데 9일부터 13일에도 배우들이 동참한 무대인사가 이뤄진다. 9월13일 개봉한 영화의 무대인사를 한 달 넘도록 이어가는 행보다. 관객의 꾸준한 관심을 유도해 작품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겠다는 배우들의 각오가 돋보인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1편의 성공에 힘입은 후광효과를 받은 ‘조커: 폴리 아 되’의 화력에 다소 밀려 첫날 5만2696명, 둘째날 2만9396명을 동원해 누적 9만1145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 초반 집중적으로 관객을 모았지만 작품의 방향이나 설정 등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은 색다른 시선과 완성도로 주목받으면서 개천절과 주말이 맞물린 시기에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예매율 역시 ‘베테랑2’, ‘조커: 폴리 아 되’, ‘대도시의 사랑법’ 순이다. 2일 오전 9시 기준 예매관객 7만3967명, 7만17명, 4만7452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악당은 끝까지 잡는 서도철 형사의 분투, 고담시를 광기로 물들인 문제적 악당 조커의 두 번째 이야기, 13년 동안 쌓아가는 두 친구의 사랑과 성장의 서사가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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