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2’가 추석 연휴 극장가를 ‘완전 접수’하며 전편에 이어 1000만 관객 동원을 향해 흥행 속도를 내고 있다.
‘베테랑2’(제작 외유내강)가 13일 개봉하며 첫날 49만7547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불러 모았다. 이는 2015년 선보인 전편 ‘베테랑’의 41만4219명을 뛰어넘는 규모이다. 또 14일 오전 10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도 78%를 넘어서며 이날부터 본격 시작된 5일간 추석 연휴의 극장가 유일한 흥행작 자리를 예고하고 있다.
‘베테랑2’의 개봉 첫날 흥행 수치는 올해 1000만 관객 동원작인 ‘파묘’의 33만여명을 제친 규모이다. 또 예매율 역시 ‘파묘’의 2배가량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2위인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의 2.8%, 3위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2.3%를 크게 앞지르는 규모이기도 하다.
이 같은 기세는 이번 추석 연휴 눈에 띄는 경쟁작 없는 흥행 독주를 예고한다.
특히 주로 수요일을 개봉일로 삼는 관행에서 벗어나 금요일인 13일 선보이는 색다른 흥행 전략을 내세우기도 했다. 극장들의 영화 관람료가 오른 뒤 실관객 입소문이 또 다른 관객의 중요한 관람작 선택 기준이 된 상황에 주말부터 시작해 5일 동안 이어지는 비교적 긴 명절 연휴 흥행세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개봉 첫날 흥행 성적은 이 같은 전략이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테랑2’는 전편에 이어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새롭게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영화이다. ‘베테랑’에서 재벌 3세의 폭력을 통쾌하게 제압했던 서도철 등은 유튜브 가짜뉴스와 사적 복수 등에 얽힌 이야기를 펼치며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극중 인물들의 액션 연기 장면은 한국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박진감과 호쾌함을 안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해인이 호흡을 맞추며 ‘황정해인 커플’이라는 별칭을 얻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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