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레터 #26번째 편지] 베일 벗은 ‘서울의 봄’,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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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분명 날씨가 꽤 덥다고 말씀드렸던 거 같은데, 일주일 사이에 겨울이 찾아온 거 같아요. 추워진 날씨 속에 독감도 유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건강 꼭 챙기셔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이번 주 는 이른 겨울에 어울리는 제목의 영화 ‘서울의 봄’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11월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데요.
지난해 7월 촬영을 마치고 꼬박 1년이 넘는 후반작업을 거쳐 곧 관객과 만날 예정이에요. 개봉을 앞두고 11월9일, 먼저 언론을 통해 영화가 공개됐는데...이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서울의 봄’의 모든 것을 살펴볼게요.?
? 이번 주는
1. 미리 본 ‘서울의 봄’ 리뷰와,
2. 황정민부터 정해인까지, 믿기지 않은 캐스팅의 비결과,
3. 영화 속에서 전두환의 이름을 쓰지 않은 이유와,
4. 용광로처럼 들끓는 김성수 감독의 작품 세계까지 살펴봤습니다.✔️
맥스무비의 포테이토 지수 최고점 #서울의봄
는 현재 영화 등 주요 작품 리뷰에 ‘포테이토 지수’를 도입해 40편이 넘는 작품에 대한 지수를 매기고 있어요. ‘서울의 봄’이 역대 포테이토 지수 94%로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했어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어요. 영화는 오로지 권력만을 향하려는 탐욕의 민낯을 가차 없이 발가벗겨 드러냈는데요.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을 통해 욕망에 사로잡힌 한 인간과 그에 맞서려 했던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을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투영했습니다. 황정민은 대머리라는 파격 비주얼만큼이나 욕망과 탐욕의 얼굴을 그렸고, 정우성은 광기의 황정민에 대비되는 냉정하지만 끓어오르는 정의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어요.
?[‘서울의 봄’ 리뷰] 9시간의 무참함(포테이토 지수 94%)
한국 대표 남자배우 총출동, 어떻게 가능했나?
‘서울의 봄’의 재미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확인하는 맛에서도 나와요. 정말로 단 하나의 연기 구멍도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은 물론이고 특별출연한 정해인과 이준혁도 눈에 띄어요. 정해인은 짧지만 정만식과 특별한 호흡을 선보였는데요. 감독과 제작사는 정해인 출연에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어요. 비중 있는 배역을 맡은 배우만 60명! 섭외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제작사와 김성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만큼, 좋은 작품에 동참하고 싶다는 배우들의 일념 때문이지 않을까 해요.
?’서울의 봄’, 역대급 캐스팅이 가능했던 이유
전두환 실명 못 쓰는 걸까? 안 쓰는 걸까?
영화를 보면 궁금함이 올라와요. 분명히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은 실존 인물인 전두환 전 보안사령관을 모티브로 했는데, 왜 실명을 안 쓰는 걸까요? 그간 전두환씨를 그린 작품이 많이 있었는데요. 실명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는 드라마 ‘제5공화국’이 유일해요. 영화 ’26년’에서는 그 사람,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전두혁 그리고 ‘서울의 봄’에서는 전두광이란 이름으로 나와요. 김성수 감독이 전두환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바로 확인 가능해요!
?전두광, 전두혁, 그 사람…모두 한 사람을 가리킨다
청춘의 방황→지옥 같은 세상…김성수의 세계
‘서울의 봄’ 개봉을 앞두고 반드시 확인해야 할 이름이 있어요. 바로 김성수 감독입니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벌써 5번째 작품을 함께 한 정우성은 “감독님은 작품마다 치열함을 갱신한다”고 말합니다. 집요하고 끈질기게 작품을 파고드는 김성수 감독의 대표작 4편을 살펴봤어요. ‘청춘’의 또 다른 이름 ‘비트’는 지금의 정우성을 만든 작품이죠. 그와 함께 ‘청담부부’를 이루는 이정재를 스타덤에 올린 ‘태양은 없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당초 시나리오에서는 영화 말미 정우성이 죽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지만 정우성이 ‘저 죽지 않으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고 해요. ‘태양은 없다’의 결말에 관한 뒷이야기와 김성수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인 ‘무사’와 ‘아수라’까지 샅샅이 살펴봤어요.
?용광로처럼 들끓는다…김성수 감독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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