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가 될 예정인 ‘베아트릭스 키도(우마 서먼)’. 하지만 그를 찾아온 보스와 그의 조직들에게 뱃 속의 아이와 함께 무참히 살해 당하고 만다. 사실 그는 암살자 조직인 ‘데들리바이퍼스’의 No.1 블랙맘바(!)이자 보스의 애인이었던 것.
하지만 기적처럼 죽지 않고 살아나 자신과 아이를 죽인 보스와 그 일당에게 말 그대로 피의 복수를 선사하는 ‘키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킬 빌’. B급 감성 가득한 연출과 액션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대성공했다.
‘펄프 픽션’에 이어 ‘킬 빌’로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배우 우마 서먼. ‘펄프 픽션’ 촬영 당시 여자가 주인공인 복수극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 것이 이 이야기의 시초가 되었다고
원래 한 편의 작품으로 개봉하려 했으나 분량이 너무 길어 6개월 간격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개봉한 ‘킬 빌’은 1부는 일본의 사무라이 극을, 2부는 홍콩 무협 영화를 모티브로 했으며 OST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될 정도로 유명하다.
워낙 큰 사랑을 받았다 보니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워낙에 높기도 한데, 타란티노 감독은 일찌감치 3부를 만든다면 1부에서 죽은 ‘버니타 그린’의 딸 ‘니키’가 ‘키도’에게 다시 복수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어느덧 개봉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킬 빌’.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해 3편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전작의 캐릭터들인 ‘고고 유바리’의 쌍둥이 동생과 ‘엘 드라이버’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키도’ 역할을 맡았던 우마 서먼과 에단 호크의 딸인 마야 호크가 출연할 지도 모른다고 밝혔는데 무슨 뜬금포같은 소리인고 싶지만, 사실 마야 호크 역시 부모의 길을 따라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타란티노 감독의 전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마야 호크. 아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할 것.
바로 시즌 3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낸 아이스크림 가게 아호이 스쿱스의 아르바이트생인 ‘로빈 버클러’를 연기한 것이 바로 그.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에 맞는 연기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파이널 시즌에서도 함께 할 예정이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부터 엄마와 아빠의 장점만 빼다박은 외모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던 마야 호크. 많은 할리우드 2세들이 금수저 논란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개성과 연기력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란티노 감독은 ‘킬 빌 3’에서 마야 호크가 어떤 역할로 출연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우마 서먼이 연기한 ‘키도’의 딸 ‘B.B’ 역할을 맡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의 엄마인 우마 서먼은 진지하게 ‘킬 빌 3’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바 있지만, 현재로선 가까운 시일 내에 제작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오랜 팬들을 애타게 만들었으며, 타란티노 감독 역시 은퇴를 선언한 바 있어 실제로 제작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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