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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대작 ‘퓨리오사’·’설계자’ 보다 돋보이는 이유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의미심장한 흥행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15일 개봉한 ‘그녀가 죽었다'(제작 엔진필름)가 꾸준한 관객의 선택을 받으면서 100만 돌파까지 약 5만명을 남겨두고 있다. 할리우드 초대형 대작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강동원이 주연한 ‘설계자’와 맞붙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녀가 죽었다’는 2일까지 누적관객 95만298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개봉 3주째 주말인 5월31일부터 2일까지 14만6547명을 보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영화는 100만 관객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같은 기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29만8685명을 동원해 누적 105만103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설계자는 20만1000명을 모아 누적 37만2115명으로 2위에 올랐다.

● SNS·유튜브로 상징되는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

신인 김세휘 감독의 데뷔작인 ‘그녀가 죽었다’는 공인중개사인 주인공 구정태(변요한)가 고객들이 맡긴 집 열쇠로 남의 집을 몰래 드나들면서 낯선 이들의 삶을 훔쳐보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우연히 마주친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에 호감을 느낀 그는 마침 한소라가 부동산을 찾아와 맡긴 집 열쇠로 그의 삶을 훔쳐보다가 살해 현장을 목격한다. 구정태는 돌연 한소라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때부터 겉잡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녀가 죽었다’는 원죄를 지닌 인물이 누명을 쓴 채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큰 줄기 삼아, SNS와 유튜브로 상징되는 현재 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본다. SNS를 통해 남의 관심을 돈벌이로 삼은 인플루언서 한소라와 남의 삶을 훔쳐보면서도 그게 불법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스토커 구정태를 나란히 ‘작품의 얼굴’로 내세운 과감한 설정 역시 돋보인다.

이들은 모두 죄를 지닌 인물들로, 보는 시선에 따라 ‘악 대 악’의 대결로도 읽히면서 관객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나 대작이 아닌 데다, 특히 신인 감독의 데뷔작으로 관객의 선택을 받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극장 상영 환경에서 ‘그녀가 죽었다’가 보이는 성과는 의미를 갖는다. 어려운 현실을 딛고 오직 작품의 경쟁력으로 관객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어서다.

그 중심에 있는 김세휘 감독은 영화를 전공하거나 오랫동안 연출 준비를 해온 여느 신인 감독들의 행보와 조금 다르다. 호기심에 저예산 독립영화의 스크립터에 도전한 인연으로 ‘치외법권’ ‘인천상륙작전’ ‘덕구’ 등 여러 영화의 현장을 경험한 감독은 SF스릴러 장르의 시나리오 공모전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활동의 영역을 넓혔다.

당시 공모전 당선으로 만난 영화사의 제안으로 이번 ‘그녀가 죽었다’ 시나리오를 새롭게 집필했고, 직접 연출까지 해보라는 권유에 용기를 내 도전한 작품이다.

영화 작업을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은 이준익 감독 역시 김세휘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이준익 감독은 ‘그녀가 죽었다’에 대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추악한 내면을 이야기하는 영화”라며 “말 그대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매달리는 인물들의 이야기이고, 어느 날 그 가벼움이 참을 수 없는 무거움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라고 평했다.

‘그녀가 죽었다’를 향한 관객의 관심은 상영관 좌석판매율에서도 확인된다.

2일 기준 ‘그녀가 죽었다’의 좌석판매율은 18.0%로, 이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오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15.9%), ‘설계자'(9.5%)를 앞질렀다. 상영관 확보는 이들 두 영화에 비해 적었지만, 실제로 각각의 영화가 배정받은 좌석수 대비 좌석판매 비율에서는 이들 작품을 뛰어넘었다는 의미다.

‘그녀가 죽었다’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올해 1월 개봉한 라미란 주연의 ‘시민덕희’에 이어 실력파 신인 감독의 돋보이는 성과가 또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도 보인다.

‘시민덕희’ 역시 신인 박영주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평범한 주부가 직접 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현실감 넘치게 그려 171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현재 극장가는 조지 밀러 감독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와 ‘설계자’ 그리고 ‘그녀가 죽었다’의 3파전이 이뤄지는 상황. 5일 개봉하는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까지 합류한 이후 이들의 흥행 대결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 속에서 ‘그녀가 죽었다’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요한은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을 악용해 고객의 집을 몰래 드나들면서 그들의 삶을 훔쳐본다.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지만,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위기에 처한다. 사진제공=콘텐츠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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