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은 멀끔한 외모와 달리 독특한 사생활 사진을 많이 보유한 배우 중 하나다. 온라인 상에서는 일명 “가까워지려다 멀어지는 배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하지만 털털한 모습으로 한때 ‘남친짤’의 주인공으로 많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처럼 훈훈에서 엽기까지 다양한 얼굴을 지닌 구교환은 작품 속에서 그 빛을 더욱 발한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에서는 이제훈을 쫓는 군인으로 출연해 또 한번의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탈주’ 이제훈 쫓는 구교환… 어떤 사연이길래
배우 구교환이 이제훈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7월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제작 더램프)는 미래를 위해 북한을 벗어나려는 북한병사 규남과 성공을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끈질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구교환은 북한의 보위부 장교인 현상 역을 맡았다. 북한 탈출을 시도하는 병사 규남(이제훈)과 어린 시절 인연이 있는 관계. 하지만 규남이 남한으로의 탈주를 시도하면서 대립하게 된다.
구교환은 그간 영화 ‘꿈의 제인’부터 ‘반도’ ‘모가디슈’ ‘길복순’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기생수: 더 그레이’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이번 ‘탈주’에서는 규남을 동생처럼 대하는 친근함부터 기필코 잡아야 하는 추격자의 집념까지, 극과 극의 모습이 공존하는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현상은 자유를 찾아 탈주를 택한 규남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집요하게 쫓는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구교환은 부대를 진두지휘하는 권위적이고, 강인한 면모로 표현하면서도 그가 지키고자 하는 감춰진 이야기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봉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탈주’ 속 구교환의 모습에서는 그가 연기한 현상이 어떤 인물인지 엿보인다.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현상에 대해 “규남이 맹수처럼 탈주한다면 현상은 같은 맹수보다는 공작처럼 날개를 펼치면서 추격하는 캐릭터”라며 “구교환은 화려한 공작처럼 보이면서도 얼굴은 어떤 맹수의 눈으로도 차갑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고 밝혔다.
구교환은 “현상은 추격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면서 “단순히 잡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추격의 과정에서 규남을 통해 다양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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