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손예진, 부천영화제 배우 특별전 주인공
배우 손예진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여는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올해 7월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손예진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을 열고 다채로운 관련 무대를 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17년부터 한국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대표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진행하며 그동안 전도연•정우성•김혜수•설경구•최민식을 초청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발돋움한 손예진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색깔로 대중을 사로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랑과 우정 사이 혼란스러워하던 ‘연애소설'(2002)의 ‘심수인’, 명랑하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의 두 주인공 ‘지혜•주희’를 연기한 ‘클래식'(2003), 기억을 잃어가며 슬픈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낸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의 ‘수진’을 통해 맑고 순수한 인물을 연기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련한 연애 선수 ‘한지원’을 연기한 ‘작업의 정석'(2005), 두 남편과 결혼한 발칙한 아내 역을 맡은 ‘아내가 결혼했다'(2008)의 ‘주인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호러 로맨스를 보여준 ‘오싹한 연애'(2011)의 ‘여리’, 호쾌한 해적을 연기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의 ‘여월’ 등 대체 불가한 그만의 캐릭터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영화제는 이와 함께 “광기와 분노에 휩싸인 히스테릭한 ‘연홍’을 연기한 ‘비밀은 없다'(2016)와 조국을 잃어버린 황녀의 애환과 비통함을 기품 있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 2016년작 ‘덕혜옹주'” 등을 상영한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손예진은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모두 50여회 수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특히 ‘외출’로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중국 금계백화장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손예진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정형성을 탈피,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독보적인 매력의 21세기 대표 배우”라고 이번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손예진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배우 인생에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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