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1354일간을 에버랜드에서 살아온 푸바오가 3일 오전, 한국을 떠났다.
일명 ‘용인 푸씨’로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3일 오전 중국으로 반환돼 팬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귀여운 푸바오는 떠났지만, 강렬한 쿵푸팬더가 곧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푸바오 떠나고 찾아온 ‘쿵푸팬더4’ 예매율 1위, 흥행까지 갈까
3일 중국으로 떠나는 ‘국민 팬더’ 푸바오가 남긴 아쉬움을 극장에서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바오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국내 관객을 먼저 사로잡았던 무술하는 액션 팬더 ‘쿵푸팬더’가 4번째 이야기로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4월10일 개봉하는 ‘쿵푸팬더4’는 8년 만에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쿵푸팬더’ 시리즈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쿵푸팬더4’를 향한 관심은 예매율로도 나타나고 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9시 현재 ‘쿵푸팬더4’의 예매율은 13.1%(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으로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 수는 3만3230명. 개봉에 앞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와 극적인 재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예매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개성 넘치는 배우 아콰피나 등 새로운 캐릭터 등장
‘쿵푸팬더4’는 용의 전사로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는 주인공 포가 후계자를 찾으라는 스승 시푸의 요구를 받으면서 겪는 일을 그렸다. 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포의 목소리는 배우 잭 블랙이 맡았고, 스승 시푸 역은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했다.
미션을 받은 포의 험난한 여정, 그 과정을 통해 전사의 면모를 갖추는 포의 성장은 ‘쿵푸팬더’ 시리즈가 줄곧 추구하는 고유한 구조이기도 하다. 다만 이 같은 큰 줄기 안에서 매번 다른 위기와 사건을 펼치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새롭게 투입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 4편은 용의 전사 자리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포의 앞에 빌런 카멜레온이 나타나면서 위기가 시작된다. 포는 카멜레온에 맞선 여정에서 의문의 실력자 젠을 만나 모험을 겪는다. 젠 역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코미디 배우 아콰피나가 맡았다.
‘쿵푸팬더’ 시리즈는 지난 2008년 시작했다.
1편은 당시 국내에서 473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흥행작에 올랐고, 이후 2011년 개봉한 2편 역시 506만명, 2015년 개봉한 3편도 398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국내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가운데 가장 성공한 흥행작으로 꼽힌다.
글로벌 흥행 성과도 눈부시다. ‘쿵푸팬더’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거둔 누적 매출은 총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8년 만에 돌아온 ‘쿵푸팬더4’는 국내 개봉에 앞서 3월 북미에서 먼저 공개돼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던 티모시 샬라메의 ‘듄:파트2’를 누르고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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