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오 장기하까지.. ‘패스트 라이브즈’의 순간들
23년 만에 만난 첫사랑과의 인연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3월6일 개봉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3월22일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제작진은 영화 속 인물들의 애틋함이 담긴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나영과 해성이 성인이 된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일상적인 장면들로,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과 마침내 뉴욕에서 재회하는 순간까지 담겨 있다.
먼저 나영과 아서가 서로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시선을 끈다. 더 이상 한국의 나영이 아닌 뉴욕의 극작가인 노라로서 아서와 결혼해 뉴욕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녀에게 해성과의 만남은 24년 전, 그리고 12년 전과 어떤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오랜 기다림 끝에 재회하게 된 나영과 해성 그리고 그녀의 곁에 있는 아서까지 세 사람의 모습은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나영을 만나러 뉴욕에 온 해성이 그녀를 만나기 전 호텔에서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과, 바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영을 지긋이 바라보는 해성의 눈빛이 담긴 장면은 그녀를 향한 반가움과 애틋함 그리고 어린 시절 나영과 함께했던 기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더 이상 자신이 기억하는 나영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으로, 먹먹함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해성의 친구 역할로 등장한 가수 장기하와 나영의 아버지 역할로 등장한 배우 최원영이 카메오로 출연한 장면은 관객들에게 흥미를 자극한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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