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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톱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150번이나 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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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로 돌아오는 최동훈 감독, “150번 봤다”고 말한 이유

영화 '외계+인' 2부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영화 ‘외계+인’ 2부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관객들이 캐릭터들을 좋아하려면 나부터 빠져들어야 하니까 영화를 150번 정도 봤다.”

최동훈 감독이 속편으로 돌아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를 통해 속편을 가지고 돌아온 소회를 전했다.

최동훈 감독은 “후반 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어떤 것인지 다시 느꼈다”며 “과정 속에서 뭔가 정화되고 촬영할 때 같이 했던 배우들을 1년반 동안 부둥켜 안고 있으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를 경험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외계+인’은 600억원 넘는 제작비를 들여 만든 2부작 프랜차이즈 영화로 1부가 2022년 7월 개봉했고, 2부가 내년 초에 개봉한다. 1부가 과거를 배경으로 신검을 차지하기 위한 세력들의 쟁탈전을 펼쳤다면, 2부는 신검을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며 현재로 돌아가 인류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부는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흥행시킨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소지섭 김의성 등 호감도 높은 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으로 기대 속에 개봉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복잡한 구성에 완결되지 않는 이야기 등으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며 손익분기점에 많이 못 미치는 153만명 동원에 그쳤다.

1부 개봉 당시 2부 후반 작업을 90% 가까이 마쳤던 최동훈 감독은 1부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편집 과정에 오랜 시간 공 들였다.

최동훈 감독. 사진제공=CJ ENM
최동훈 감독. 사진제공=CJ ENM

최동훈 감독은 “편집을 오래한 이유는 제가 열심히 하는 것이 관객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연결돼 있지만 독립된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을 했다”는 얘기로 작품에 대한 감독의 애정을 짐작케 했다.

2부에는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의 류준열, 천둥을 쏘는 비밀의 여인 이안 역의 김태리, 시간의 문을 여는 썬더 역의 김우빈, 두 신선 흑설과 청운 역의 염정아와 조우진, 외계인 죄수 자장 역의 김의성,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 역의 이하늬가 1부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2부에는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진선규가 새롭게 합류한다.

2부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얼치기 도사 류준열의 성장이다. 류준열은 “점점 도술을 터득하고 명확한 목표가 생기면서 좀 더 나은 모습의 인물이 된다”며 “어떻게 표현되는지 영화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1부에서는 무륵과 가짜 혼인을 하고 티격태격 했다면 2부에서는 신검을 쫓는 과정에서 비밀이 밝혀지고 저희 사이에도 애틋한 변화가 생긴다”고 귀띔했다.

조우진은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와이어를 많이 탄 적이 었었나 싶을 정도”라며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몸이 좀 수고로워야 멋진 액션이 나오는 것 같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의성은 “지난 1년 동안 최동훈 감독에게 편집이 끝났다는 말을 한 10번 정도 들었다”며 “‘저 대단한 감독이 뭔 영화를 이렇게 열심히 만드나’ 생각했다. 결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다”거 자신했다.

최동훈 감독은 “아직까지 후반작업 일정이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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