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영화 보러 갈까? 취향 저격 신작까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극장가가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 나섰다. 수험생들의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또한 앞다퉈 개봉한다.
● CGV ‘전국 해방의 날’, 롯데시네마 ‘너 틴이야?’ 이벤트 진행
CJ CGV는 ‘전국 해방의 날’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6일까지 수능 수험생 및 청소년은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매점에서는 콤보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쿠폰을 선물한다.
CGV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은 쿠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때는 CGV 현장 매표소 및 매점에 방문해 수험표나 학생증, 청소년증을 제시해야 한다.
수능 외에도 어학, 자격증 등 올해 다양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도 수험표를 제시하면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전 국민 응원 할인’도 준비했다.
수능일인 16일부터 19일까지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영화 예매 뒤 올해 치른 시험 수험표를 지참한 모든 고객은 2D 영화를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 단계에서 ‘수험표’ 가격으로 관람 인원을 선택하면 8000원 관람이 자동 적용된다.
롯데시네마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만 13~18세 회원을 대상으로 ‘너! 틴(Teen)이야?’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까지 영화 7000원 관람권과 ‘팝콘 M+음료 M’이 결합된 ‘틴 콤보’를 3000원에 이용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틴 콤보는 정가 대비 약 63% 할인이 적용됐다.
‘너! 틴이야?’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을 대상으로 ‘카카오 선물하기’ 5만원 쿠폰을 추점을 통해 6명에게 경품으로 준다.
● 수능 끝나고 볼만한 영화는?
현재 극장가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캡틴마블’의 후속작으로, 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더 마블스’를 비롯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 ‘기담’ ‘곤지암’ 등 공포영화 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해온 정범식 감독의 ‘뉴 노멀’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수능 하루 전날인 11월15일 개봉한 영화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 ‘메간’ 등을 통해 ‘호러 명가’로 불리는 블룸하우스의 신작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지난달 북미에서 개봉해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주 연속 북미 및 전 세계 63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2014년 출시된 스콧 코슨의 인기 공포게임 시리즈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스’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원작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리퀄인 ‘헝거게임:노래하는 새와 밤의 발라드’도 있다.
이전 시리즈로부터 약 64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잔인한 헝거게임의 시초와 함께 가상의 국가 판엠을 50년 동안 지배했던 스노우(톰 블라이스)가 어떻게 독재자가 되는지를 그린다. ‘백설공주’ 실사판의 주인공 레이첼 지글러가 출연한다.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울림을 안길 ‘어른 김장하'(감독 김현지·제작 MBC경남)도 눈길을 끈다.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60년간 이웃들을 위해 선행을 이어온 김장하 선생에 대한 이야기다. 2023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받은 다큐멘터리로, 영화판으로 재구성돼 개봉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황동석 감독의 ‘사채소년'(제작 영화사빅)의 주역들은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수능 해방 프리미어 시사&무대인사’를 개최한다.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사채소년’의 유선호, 유인수, 이일준 등이 수능이 끝난 16일 저녁 관객들과 만나 수능 해방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22일 선보이는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대중영화로 수능 한국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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