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美 개봉일 매출 살펴보니…”개봉 첫 주, 마블 사상 최저 예상”
국내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더 마블스’이지만, 흥행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1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등 미국 매체들은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개봉 첫 주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미국의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북미 지역에서 10일 개봉해 2150만달러(한화 284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첫날 성적을 토대로 이 영화가 12일까지, 사흘간 북미에서 4700만∼5200만달러(621억∼687억원)의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성적은 마블 스튜디오에서 선보였던 영화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마블 영화 중 개봉 첫 주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인크레더블 헐크'(2008년)로, 북미 내 첫 주 수입이 5540만달러(732억원)였다. 다만 이 영화는 당시 마블이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이라 유니버설 픽쳐스가 배급을 맡았다.
평단이나 관객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더 마블스’의 신선도 지수는 6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일 개봉과 동시에 9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실 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72%로 저조하다.
무엇보다 ‘더 마블스’는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그의 출연 분량은 5분 안팎으로 짧은 편이다.
영화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내용이다.
2019년 개봉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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