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배우 고 히스 레저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꼽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영화 ‘다크 나이트’ 촬영 후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찍던 도중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8년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28세였다.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급성 약물 중독이 사망 원인이다.
당시 3살의 딸을 둔, 일명 딸바보 아빠 배우였던 그이기에 대중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배우 히스 레저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와 작품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 그의 인생작인 ‘다크나이트’가 대표적이다. 해외 관객들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영화 다크나이트. 이번 11월, ‘다크나이트’가 재개봉한다는 소식이다.
또 재개봉… 히스 레저의 조커 ‘다크나이트’ 11월15일 다시 극장에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가 있기 전, 히스 레저의 조커가 있었다.
할리우드 다크 히어로 배트맨 시리즈의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작품 ‘다크 나이트’의 빌런 조커를 다시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워너브러더스가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전의 일환으로 ‘다크 나이트’가 11월15일 재개봉한다.
이달 극장에서 ‘만추’를 시작으로 ‘바비’ ‘샤인’ ‘냉정과 열정 사이’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까지 연이어 재개봉 하는 가운데 ‘다크 나이트’도 이에 합류해 치열한 ‘재개봉 흥행 대결’을 벌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해 2008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DC코믹스 원작을 바탕으로 범죄와 부패가 점령한 고담시에서 도시의 평화를 지키려는 배트맨과 그를 위협하는 영원한 숙적 조커가 벌이는 최후의 대결을 그렸다.
‘배트맨 비긴즈’를 통해 배트맨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한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전부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가장 탁월한 연출자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 사이 내놓은 ‘인셉션’, 시리즈를 모두 마치고 도전한 ‘인터스텔러’로 명성을 굳건히 했다.
이번에 다시 개봉하는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보다 매력적인 빌런 조커를 내세워 팬들을 사로잡았다.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한 ‘조커’ 이전에 히스 레저가 그 역할을 맡아 폭발적인 에너지와 광기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활약에 힘입어 히스 레저는 2009년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지만, 수상 이전인 2008년 세상을 떠났다.
‘다크 나이트’ 측은 이번 재개봉에 맞춰 필름마크와 시그니처 아트카드, 스페셜 티켓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제공한다. 고유한 팬덤을 보유한 작품인 데다 굿즈 확보를 위해서라도 재관람을 택하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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