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극악무도한 악역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던 배우 호아킨 피닉스. ‘글래디에이터’ 속 호아킨 피닉스는 악역 콤모두스 역을 맡아 폭군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를 통해 그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지명을 받았다.
‘글래디에이터’의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작품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사와 그 안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나폴레옹’이다.
호아킨 피닉스·리들리 스콧이 일군 장대한 서사 ‘나폴레옹’ 12월6일 개봉
글과 그림으로만 존재했던 장대한 대서사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스펙타클한 영상미로 관객을 압도할 영화 ‘나폴레옹’이 12월6일 관객을 찾아온다.
1700년대 프랑스 혁명을 통해 영웅이 됐고, 그 힘으로 스스로 황제에 등극한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나폴레옹’은 연말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의 소재과 규모 뿐 아니라 작품을 완성한 감독과 배우의 면면이 관객의 기대를 높이는 배경이다.
‘나폴레옹’의 연출은 장르를 넘나들면서 60년간 입체적인 세계를 관객에 선사해온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맡았다.
문제적 인물 나폴레옹은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다. 이들은 2000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감독과 주인공. 23년 만에 재회해 격동의 시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사와 그 안에서 피어난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는다.
●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는 압도적인 스케일
‘나폴레옹’은 최근 극장에서 자취를 감춘 역사의 대서사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완성한 영화라는 사실에서 주목받는다.
이미 ‘글래디에이터’를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물이 겪는 비극의 대서사로 관객을 매료시킨 주역들은 이번 ‘나폴레옹’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으로 스펙타클한 역사물을 완성한다.
영화는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사와 함께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의 사랑을 아우르면서 이야기를 펼친다.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나폴레옹과 맞붙는 또 다른 주인공 조제핀은 바네사 커비가 맡았다. 최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자 ‘더 썬’ 등의 작품을 통해 개성 강한 연기와 매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다.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붙잡는 바네사 커비가 소화한 영화 속 조제핀은 화려하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 나폴레옹과 더불어 영화의 또 다른 축을 이룬다.
개봉을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영화의 장면들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정한 황제가 되기 위한 나폴레옹의 드라마틱한 여정이 면면을 담인 사진들에서는 영화의 방대한 스케일이 엿보인다.
또한 나폴레옹이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의 매혹적인 모습, 두 사람 사이에서 빚어지는 욕망과 애증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된다.
제작진은 나폴레옹과 조제핀이라는 역사의 인물을 다루고, 사실에 근간한 서사를 구축하면서 프랑스 혁명 당시의 시대상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그려낸다. 군복과 의복, 장신구 등 의상을 비롯해 미술에도 각별한 공을 들여 관객에게 보는 재미를 안긴다.
특히 아내 조제핀에게 왕관을 씌워주는 모습을 담은 세기의 명화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을 그대로 재현해 또 다른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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