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절엔 코미디’였나…’30일’ 추석 최강자 등극 눈앞
200만 고지가 눈앞이다. 추석 극장의 슬리퍼히트작 ’30일’이 그렇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 2일 1만1500여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관객 190만명을 돌파했다. ’30일’은 200만명 고지까지 10만명만을 남겨놨다.
’30일’은 순위만 밀렸을 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소년들'(정지영) 등의 신작 공세에도 끄떡없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0일’은 순제작비 60억원으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27일 일제히 개봉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거미집'(감독 김지운) 체급 큰 영화들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영화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3일 개봉한 ’30일’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추석 극장의 최강자 등극에 임박했다.
올해 추석 영화들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천박사 퇴마 연구소’) 191만명, ‘1947 보스톤’ 99만명, ‘거미집’ 31만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천박사 퇴마 연구소’로, 이날(2일) 기준으로 ’30일’과 격차가 1만명 미만이다.
개봉한지 한 달 넘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흥행 동력을 상실했고, ’30일’은 평일에도 1만명 이상의 관객을 꾸준히 동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일 ’30일’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누적관객 수를 넘어서며 추석 영화 최강자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의 흥행으로, ‘명절에는 코미디’라는 명제가 또 한번 통했다.
’30일’은 이혼 직전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부부의 이야기로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윤경호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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