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영화 ‘뉴노멀’로 연기 데뷔
트로트로 출발했지만 활동의 영역은 무한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가수 영탁이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눈에 띄는 연기자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동원이 영화 주연을 맡고 스크린에 나선다. 영탁과 정동원은 연기 경험이 전혀 없지만 다양한 무대에서 보인 탁월한 실력과 능숙한 표현력, 무엇보다 팬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연기로 분야를 넓히고 있다.
정동원이 11월8일 개봉하는 공포 스릴러 ‘뉴 노멀'(제작 언파스튜디오)의 주연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영탁, 임영웅 등과 출연한 ‘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후 다양한 무대를 소화해왔지만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노멀’은 공포영화 장르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해 흥행에도 성공한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상황과 위치의 인물 6명이 서로 연결돼 있음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포가 일상이 된 세상에서 벌어지는 현실 공포를 다룬다.
정동원은 배우 최지우와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등과 호흡을 맞춰 영화를 이끈다.
정동원은 영화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중학생 소년 승진 역을 맡았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정범식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이내 자신감을 품고 첫 영화에 도전했다.
최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정동원은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 감독님이 왜 저를 선택했는지 궁금했다”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실제로 학생인 입장에서 중학생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정범식 감독은 망설이는 정동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정동원이 맡은 승진은 순수하면서도 소심한 면이 있는 평범한 학생. 어느 날 하굣길에서 도움이 필요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뜻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린다.
정동원은 순수한 표정을 지닌 중학생의 얼굴로 스크린을 채운다. 최근 음악 활동을 재개하면서 훌쩍 자란 모습을 보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영화 ‘뉴 노멀’에서는 ‘귀여웠던 정동원의 모습’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정동원도 “영화를 촬영한 시기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도 보는 분들이 많이 자란 것 같다는 말을 해준다”며 “영화를 통해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때의 제 모습을 많은 분이 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뉴 노멀’에는 정동원을 비롯해 6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영화의 중심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최지우가 이끈다.
최지우는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지만 웃지 못하는 여자 현정 역을 맡았다. 정범식 감독의 꾸준한 러브콜 속에 공포 스릴러 도전을 결심하고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강남순’ 이유미도 출연한다. 휴대폰 데이팅앱을 통해 사람을 만나려고 시도하는 평범한 20대 현수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그룹 샤이니 출신의 최민호가 외로운 대학생 훈 역을 맡아 한밤중 자판기에서 발견한 핑크색 편지봉투 속 의미심장한 지시사항을 따라가는 인물을 소화한다.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피오(표지훈)은 파렴치한 로맨스에 빠진 기진 역할을, 신예 하다인은 편의점에서 온갖 손님을 상대하면서 인간을 증오하는 연진 역을 각각 맡아 작품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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