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봉작 은 극락도 주민의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9월. 목포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발견된다. 사체 부검 결과, 토막 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선다. 형사들은 송전 기사의 합숙소와 보건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인사건의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부서진 무전기 등을 발견하지만, 끝내 한 구의 시체도 찾아내지 못한다. 바깥 세상 돌아가는 일엔 도통 관심이 없는 듯 순박하기만 한 섬주민 17명이 사는 작은 섬, 극락도. 천국 같은 이 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김노인의 팔순 잔치가 벌어진 다음날 아침, 두 명의 송전기사의 사체가 발견된 것. 함께 화투판에 있었던 덕수(권명환 분)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그의 행방마저 묘연한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섬 주민 전원이 용의자일수도, 피해자 일수도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난생 처음 살인사건을 맞닥뜨린 마을 사람들은 보건 소장 제우성(박해일 분)을 필두로 화투판 살인사건 범인을 추리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이웃들의 주검만 늘어간다. 한편, 우연한 기회에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된 듯한 모종의 쪽지를 발견한 학교 소사 춘배(성지루 분)는 쪽지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영화는 고립된 섬, 극락도에 사는 17명의 섬주민들의 끔찍한 살인 사건을 다룬 김한민의 감독 입봉작. 이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김한민의 ‘극락도 살인사건’부터 ‘한산’까지 본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개봉을 앞둔 김한민 감독의 특별전이 열린다.
올해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오는 10월29일과 30일 ‘마스터스 노트-김한민 특별전’을 통해 ‘극락도 살인사건’ ‘핸드폰’ ‘최종병기 활’ ‘명량’ ‘한산:용의 출현’을 상영한다.
특히 10월29일에는 김한민 감독이 참여하는 ‘극락도 살인사건’ GV(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김한민 감독은 오는 12월 ‘노량:죽음의 바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영화로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27일 개막해 11월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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