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화제인 영화 스페셜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은 신비한 이세계(異世界)에 발을 들인 마히토의 스펙터클한 여정을 담아 앞으로 마히토에게 펼쳐질 모험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불을 다루는 소녀 히미를 비롯한 형형색색의 잉꼬들, 신비한 생명체 와라와라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섬세하고 압도적인 작화로 만들어낸 이세계(異世界)의 전경은 황홀한 영화적 체험을 예고하며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제 미야자키 하야오 차례? ‘슬램덩크’ →’스즈메’ 잇는 돌풍 예약
올해 극장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사전 예매량이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력한 흥행을 예고하는 수치다.
25일 개봉하는 영화는 공개일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 2시 현재 예매량 19만333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아이맥스 스크린과 돌비 시네마 상영을 확정하면서 특수관에서 작품을 관람하려는 관객들이 일찌감치 몰린 영향도 있지만, 작품 그 자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없다면 어려운 예매량이다.
더욱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을 앞두고 작품을 먼저 공개하는 언론·배급 시사회를 포함해 그 어떤 사전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는 데다, 개봉에 맞춘 티켓 프로모션도 벌이지 않는다. 23일 기준 예매량인 약 20만명의 관객은 이벤트 등 외부 요인 없이 순수하게 작품을 향한 관심을 나타내는 수치다.
● ‘슬램덩크’ 476만, ‘스즈메’ 555만 동원, ‘그대들은…’ 성적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13년 발표한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그 사이 애니메이션 연출 은퇴를 선언하고, 이를 다시 번복하기도 했던 감독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여넣어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상징하는 연출자이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이름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이런 이유로 인해 그가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극장가에서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이 눈부신 흥행 성과를 거둔 사실에 밎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76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3월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역시 555만명을 불러 모았다. 같은 시기 한국영화 등 극장 개봉작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과는 돋보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그 인기의 바통을 이어갈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일단 예매율부터 예사롭지 않다. 사전 예매량 20만명, 예매율은 64.4%를 기록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지브리의 팬덤이 오랜만에 집결하는 사실상 ‘흥행 독주’가 예상된다.
일본의 인기 배우 스다 마사키, 기무라 타쿠야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아이묭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영화는 화재로 가족을 잃은 11세 소년 마히토가 왜가리의 안내를 받아 다른 세계의 문을 통과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제목은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의 소설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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