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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엄마 두고 10대때 가출해서 몰래 삼각김밥 먹던 배우의 충격적인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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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이 되기까지… 거칠고 험난했던 과거

가출 청소년 ‘박화영’, 임신한 10대 ‘어른들은 몰라요’, 납치된 ‘인질’까지…

불안전하고 불완전한 시간을 거친 끝에 밝고 건강한 빛을 만났다. 배우 이유미가 지난 10여년간 크고 작은 영화에서 소화한 거침없고 위태로운 캐릭터로 쌓은 실력을 발판 삼아 마침내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값진 열매를 맺고 있다.

이유미는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사실 지금의 그를 만든 건 10여년 전부터 영화를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실력에서 발현된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단역부터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 ‘프랑스 영화처럼’ ‘조류인간’ 등을 두루 거친 이유미는 작은 체구와 귀여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폭력적인 현실에 부딪히고 상처받거나 심연에 빠진 인물들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연기를 향한 열망으로 도전을 마다지 않았다. 그 도전의 과정에서 10대들의 좌절과 상처를 다룬 영화 ‘박화영’과 ‘어른들은 몰라요’를 만났다. 이들 두 영화는 지금의 이유미를 만든 결정적인 자양분이 됐다.

‘힘쎈여자 강남순’이 있기 전 이유미가 쌓아온 만만치 않은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다.

# 배우 이유미의 발견… 영화 ‘박화영’

영화 ‘박화영'(2018년)은 이유미라는 배우를 영화계에 각인시킨 출발이다. 10대 가출 청소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연출자인 이환 감독이 명필름랩 2기 졸업작품으로 기획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촬영과 제작을 이뤘다.

영화 ‘똥파리’ ‘암살’ ‘밀정’ 등에 출연한 배우인 이환 감독은 ‘박화영’에서 가출한 10대들이 박화영(김가희)의 집에 모여들어 벌이는 일을 그렸다. 매일 라면을 끓이고 매일 담배를 피우고 매일 누군가를 때리는 10대들은 기묘한 계급의 구도를 형성한 채 위태로운 나날을 살아간다.

이유미는 박화영의 집으로 흘러 들어오는 또 다른 가출 청소년 세진 역을 소화했다. 이미 견고한 그들만의 세계에 세진이 들어선 순간,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세진이 무리의 우두머리인 영재(이재균)과 심상치 않은 관계를 맺고, 이를 눈치 챈 화영은 영재의 여자친구이자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미정(강민아)을 위해 위험천만한 일을 시작한다.

이유미는 ‘박화영’에서 폭력과 담배, 섹스로 점철된 비행의 늪에 빠진 10대 청소년들의 굴곡진 일상으로 들어가 관객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전체에 긴장과 갈등의 씨앗을 심는 세진은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짐작할 수 없어 더 위험한 인물. 처음엔 관객의 동정심을 일으키는 가 싶더니, 이내 찢긴 마음을 가눌 수 없다는 듯 위험한 행동을 일삼는다.

‘박화영’에는 김가희부터 강민아, 이재균 등 폭발적인 연기력을 갖춘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이들 틈에서 이유미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 ‘박화영’을 확장한 ‘어른들은 몰라요’… 신인상 휩씬 실력

‘박화영’에서 보인 이유미의 힘이 강렬해서였을까.

이환 감독은 ‘박화영’에서 다룬 인물 세진의 이야기를 다음 연출작인 ‘어른들은 몰라요'(2021년)로 확장했다. 전작에서 화영의 집에 들어와 얹혀 살게 되는 세진이 대체 어떤 아이인지, 어떤 사연과 상처를 지녔는지 주목해 세진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그린 시도였다.

이유미는 이환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장편영화 주연으로 도약했다. 성과도 이어졌다.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일영화상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면서 실력을 수상으로 인정받았다.

‘오징어 게임’보다 앞서 영화계에 그 이름을 알린 결정적인 작품이 바로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데 이견을 갖기 어렵다.

영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무책임한 어른들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차 동갑친구인 주영(안희연)과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이환 감독은 ‘박화영’에서 못다 다룬 세진의 이야기를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끄집어 낸다. 세진을 통해 10대 임산부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고민도 영화에 담아내기도 했다.

한명의 배우가 두 편의 영화를 통해 하나의 캐릭터를 확장하 소화하는 시도는 흔하지 않다. 시리즈 영화가 아니고서야 신인급 배우에게는 더 드문 진귀한 기회가 이유미에게로 왔다.

이유미는 ‘박화영’을 지나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 성과는 비단 신인상 수상 성과로만 증명되지 않는다. 이후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에 합류할 수 있었고, 빅시즌을 노린 상업영화 ‘인질’을 통해 대중에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계기도 마련했다.

이환 감독은 두 편을 연이어 작업한 이유미에 대해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동안 이어지는 이야기의 안내자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관객까지 충분히 설득시키는 배우”라고 평했다.

영화 '인질' 사진제공=CJ ENM
영화 ‘인질’ 사진제공=CJ ENM

# 이유미 대중 곁으로… 영화 ‘인질’

이유미는 2021년 여름, 상업영화 첫 주연작인 ‘인질’을 기점으로 관객에 이름과 얼굴을 보다 확실히 알리기 시작한다. 기회는 그냥 오지 않았다. 2012년부터 여러 영화의 단역으로 시작해 실험적인 독립영화들로 실력을 쌓았기에 잡을 수 있던 기회였다.

‘인질’에서 이유미는 영문도 모른채 납치당한 톱스타 황정민과 같은 공간에 갇힌 인질 소연 역을 소화했다. 목숨이 위태로운 긴박한 처지에서 황정민과 서로를 의지하며 탈출를 시도하는 인물이다. 이유미는 약 1000명이 참여한 오디션에 응시해 당당히 배역을 따냈다.

이유미는 상대역인 황정민의 주도로 촬영을 앞두고 약 3주간 모든 출연진이 참여한 연기 리허설에 동참해 역학을 체화하는 과정도 거쳤다. 앞서 ‘박화영’과 ‘어른들은 몰라요’에서처럼 감독과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일종의 연습 과정인 워크숍에 온전히 몰입하면서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토대를 마련했다.

‘오징어 게임’은 ‘인질’이 개봉하고 한달 뒤인 2021년 9월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이유미는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뭉클한 서사를 만들어내는 인물로 활약하면서 주연 못지 않게 주목받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에미상에서 게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주연과 조연은 아니지만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인 배우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인질
인질

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맡은 강남순은 자신이 지닌 괴력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은 인물이다. 어릴 때 헤어진 엄마를 찾아 한국으로 건너와 우여곡절을 겪지만 굳센 용기와 긍정의 에너지로 위기를 헤처나가는 모습을 시청자의 응원과 신뢰를 얻고 있다.

자신을 키워준 몽골의 부모를 떠올릴 땐 마음 깊숙한 곳에서 차 오르는 애틋한 감정을 느끼고, 잘생긴 형사 옹성우와 쌓아가는 관계에서는 설레는 로맨스의 향기도 풍긴다. 어느 하나의 장르나 모습으로만 규정할 수 없는 ‘이유미의 다채로운 매력’이 ‘힘쎈여자 강남순’ 곳곳에 녹아 들었다.

‘현실의 이유미’는 강남 제일의 현금부자인 부모를 만나고도 자신의 힘으로 삶을 개척하려는 ‘드라마의 강남순’과 닮아 있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소위 ‘잭팟’을 터트리던 그 뜨거운 시기에도 음식 배달앱을 통한 배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사진제공=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인질’ ‘힘쎈여자 강남순’ 스틸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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