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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10년 만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시사회 열지 않는 까닭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전 대부분의 영화가 진행하는 언론·배급 시사회를 포함해 그 어떠한 사전 공개 자리 없이 개봉 당일인 25일 작품을 처음 공개한다.
오직 작품 그 자체로 관객에게 다가가 평가받겠다는
감독과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뜻이 반영된 결정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13년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새 영화다.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할 당시 사전에 작품을 알리는 시사회를 포함해 그 어떤 프로모션도 없이 개봉까지 직행해 주목받았다.
영화를 알리는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굳은 뜻은 한국 개봉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 시사회 없이 25일 개봉일 공개, 관객 관심 증폭
17일 영화계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언론 매체와 평단, 배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보통의 영화가 사전에 개최하는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개봉 전 관객의 평가를 이끌어내면서 입소문을 노리는 각종 시사회 이벤트도 없다.
한국영화는 물론 규모가 작은 외화들도 여러 시사회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고 리뷰 등으로 입소문 효과를 겨냥하지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기존의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한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7월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와 같은 방식이다. 당시 스튜디오 지브리는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 공개나 광고, 사전 인터뷰 등 어떠한 홍보나 마케팅도 하지 않고 개봉을 추진한 바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인 스즈키 토시오는 정보 과잉의 시대, 아무런 정보고 공개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해 이 같은 ‘신비주의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일본 개봉 당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티켓 프로모션 없이도 예매율 1위… 기대감 고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겪는 시공초월 판타지다.
배우 스다 마사키를 비롯해 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쿠니무라 준, 아이묭 등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또한 ‘이웃집 토토로’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대표작의 음악을 함께 해온 일본 뉴에이지의 거장 히사이시 조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현재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영화의 예매율은 25.9%(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전 예매 관객수는 5만641명에 달한다.
특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이 각종 티켓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예매율 상승을 견인하는 방식과 달리, 그 어떤 티켓 프로모션도 없이 달성한 순수한 수치란 사실에서 시선을 모은다.
뒤를 잇는 예매율 2위 영화는 강하늘·정소민 주연의 ’30일’로 예매율 9.1%, 예매 관객수 1만7740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격차가 크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하야오 감독 작픔으로는 처음으로 아이맥스와 돌비 시네마에서 상영을 확정하고 관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댓글1
ㅇㅇ
영감님 치매걸렸다는 카더라 들려서 궁금해서 보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