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까지 D-30, 강하늘·정소민 ’30일’ 개싸라기 흥행 조짐
영화 ’30일’이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감독 남대중)은 9일 15만444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은 77만명으로 집계됐다.
’30일’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17만명을 동원하며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천박사 퇴마 연구소’)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연휴가 끝나면서 이튿날 4만명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관객 수 감소를 보였던 ’30일’은 평일 하루 4만~5만명을 유지하다 개봉 첫 주말 토요일인 7일 11만명으로 2배 이상의 관객 수 상승을 보였다. 이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듯 8일 17만명, 9일 15만명을 기록하며 관객 수를 늘려갔다.
이 같은 상승은 로맨스보다 코미디에 방점을 둬 보다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그간 관객을 만족시킬 만한 코미디 영화가 없었던 데다가 고물가 경기침체 등에 따른 팍팍한 현실이 코미디 영화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람 후기에는 “영화를 보며 많이 웃었다”는 반응들이 자주 발견된다.
영화에 대한 만족감은 평점에도 나타나고 있다. CGV골든에그지수 93%, 롯데시네마 9점, 메가박스 8.7점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에서 대체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30일’은 이혼 직전의 부부가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연애 때의 감정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강하늘, 정소민이 주연을 맡아 ‘스물’ 이후 8년 만에 재회했고,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한편 4만7686명으로 2위를 차지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이날까지 175만명을, 2만3847명으로 5위를 차지한 ‘1947 보스톤’은 8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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