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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개런티 받았어요.”
영화 ‘화란’에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해 화제를 모은 송중기가 뒤늦게 “개런티를 받았다”고 밝해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된 주연작 ‘화란'(감독 김창훈) 오픈토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화란’은 저예산영화로, 이 작품에 매료된 송중기가 먼저 출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저의 출연으로 제작비가 늘어나 상업적인 요소들이 포함되면 작품 본래의 매력이 줄어들까 염려돼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면서 “별 게 아닌데 너무 많이 얘기돼 부끄러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날 관련 질문을 다시 받은 그는 “노 개런티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닌데 기사가 많이 나와서 창피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겸연쩍은 듯 “며칠 전에 제작사 대표님과 식사를 하면서 그때 차고 있던 시계를 선물로 받았다. 개런티를 시계로 받은 거다”며 차고 있는 노란색 손목시계를 보여줬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18세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중기는 소년에게 도움을 줬다가 위험한 세계로 이끄는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연기해 차갑고 쓸쓸한 얼굴을 드러낸다.
송중기는 “국내 관객에게 인사할 때 제일 살 떨린다”며 “요즘 영화 제작 편수가 줄어들고 극장이 어려워 더 긴장되는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화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화란 감독 김창훈 출연 홍사빈, 송중기, 비비, 정재광, 박보경, 김종수, 서동갑, 홍서백, 정만식 평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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