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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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도 네 친구로 보이니?”
기억나지 않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둥, 둥, 둥’ 가슴을 울리는 효과음이 터져 나오며 최강희가 카메라에 섬뜩하게 성큼성큼 다가오던 장면. 그렇다. 한국 공포영화의 ‘명품’ 시리즈로 남은 ‘여고괴담’을 상징하는 대사와 장면이다.
‘여고괴담’은 1998년 박기형 감독의 1편을 시작으로 2021년 이미영 감독의 ‘여섯 번째 이야기:모교’ 까지 모두 6편을 이어가며 한국 공포영화의 상징으로 기록된다. 특히 시리즈는 1편의 최강희·박진희·김규리를 시작으로 적지 않은 배우와 감독들을 성장시킨 ‘등용문’으로도 통했다.
2005년 오늘, ‘여고괴담’ 시리즈의 주역들이 총집합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여고괴담4:목소리’의 VIP 시사회에 이들이 함께 나섰다. 이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올렸다.
주인공은 1999년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박예진을 비롯해 2003년 ‘여고괴담3-여우계단’의 송지효·박한별·조안·박지연이다. 이들은 ‘여고괴담4:목소리’로 새로운 시리즈의 주연이 된 서지례·김옥빈·차예련을 응원하며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김태용 감독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관람했다. 이어 직접 ‘후배들’과 무대에 올라 영화를 알리는 인사를 건넸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10대 여학생들의 상처와 아픔을 공포라는 장르적 정서로 담아내며 또래 관객의 감수성과 공명했다. 아직 채 완숙되지 못한 10대 소녀들이 겪는 불안과 공포를 통해 고통스런 현실을 드러내며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또 시리즈는 제작사 씨네2000과 이를 이끈 이춘연 대표의 끈기로 관객을 만나왔다. 이 대표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모교’의 개봉을 한 달 여 앞둔 2021년 5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1편의 기획에 참여하기도 한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모교’의 이미영 감독은 “고인이 생전 7편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10편까지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며 추모했다.
여고괴담감독박기형출연이미연,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윤지혜, 박용수, 이용녀, 김유석, 유연수, 김뢰하, 원창연, 손영호, 김세진, 박소정, 한소현, 임효동, 이은영, 임영란, 김진영, 정은정평점8.5
여고괴담 4 : 목소리감독최익환출연김옥빈, 서지혜, 차예련, 김서형, 임현경, 전지애, 이은, 윤영, 선주연, 원애리, 박윤경, 김필, 한재우, 김정영평점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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