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지현이 스크린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히든페이스’에서 첼리스트, 올해 1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서 동화 작가에 도전했던 박지현은 새 영화 ‘와이드 씽’으로 아이돌에 도전한다.
‘와일드 씽’은 과거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해체한 혼성 댄스 그룹이 20년 만에 재기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달 촬영을 시작했다. 박지현은 이 작품에서 해체한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의 센터이자 보컬을 담당했던 도미로 또 다른 변신을 한다.
박지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와일드 씽’ 촬영 중인 근황을 전했다. SNS에는 ‘히든페이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게 커피차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박지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과 만났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며 박지현은 극의 극의 얼굴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히든페이스’에서 선배의 약혼녀를 유혹하는 비밀스런 분위기의 첼리스트 미주로 과감한 연기를 펼쳤다. 미주는 선배와 선배의 약혼녀 사이에 파고들어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인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이 작품이 100만 관객을 모으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박지현은 이어 개봉한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서 낮에는 불법 음란물을 단속하고, 밤에는 19금 로맨스 소설을 쓰는 동화 작가 지망생 공무원 단비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서는 ‘히든페이스’와 상반된 모습으로 유쾌함을 선사하며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박지현의 스크린 차기작 ‘와일드 씽’도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잇는 코미디 영화다. 박지현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처음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며 “평소에도 남을 웃기는데 희열을 느낀다”며 “늘 도전하고 싶었던 장르고, 작품을 위해서면 언제든지 망가질 수 있다”고 코미디 장르에 호감을 드러냈다.
‘와일드 씽’에는 박지현과 함께 강동원, 엄태구, 오정세가 출연한다. 강동원 트라이앵글의 리더 출신으로 지금은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현우를, 엄태구는 트라이앵글의 래퍼였던 상구를 연기한다. 상구는 래퍼지만 형편없는 실력을 가진 인물로 엄태구의 코미디 연기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오정세는 트라이앵글에 밀려 만년 2위를 차지했던 비운의 발라드 가수 성곤으로 또다른 활력을 선사한다.
‘와일드 씽’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해치지 않아’로 유쾌한 작품들을 선보였던 손재곤 감독이 연출하고 1000만 영화 ‘극한직업’을 탄생시킨 어바웃필름이 제작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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