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령에 맞서는 퇴마사와 잔혹한 킬러라고 하기에는 ‘아름다움’이 최대치이다. 배우 서현과 신시아가 주연 영화를 30일에 나란히 공개한다. 5월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극장으로 향하는 두 배우가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작품을 소개했다.
서현의 영화는 액션과 오컬트를 접목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제작 빅펀치픽쳐스).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이야기다. 지난 21일 열린 시사회에서 작품을 처음 공개한 서현은 신비로운 눈빛으로 자신이 연기한 퇴마사 샤론을 소개했다. 샤론은 악령에 빙의된 이들에 구마 의식을 주도하는 퇴마사다. 마동석, 이다윗과 팀을 이뤄 초자연적인 현상에 맞선다.
신시아는 킬러들의 이야기인 ‘파과'(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로 스크린에 나선다. 60대가 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젊은 킬러 투우의 대결을 그린 영화에서 신시아는 이혜영이 연기한 조각의 젊은 시절인 손톱 역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24일 열린 시사회에서 신시아는 새 도전에 거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좌충우돌하는 표남경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대담한 변신이다.

특히 신시아와 서현은 각자의 주연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란히 블랙 컬러의 의상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 역할을 염두에 둔 스타일링이다. 신시아에게서는 단아한 매력이, 서현은 카리스마 넘치는 기운이 느껴진다.
“제 안에 있는 엉뚱하고 시크한 모습이 영화 속 샤론과 비슷해요.” (서현)
“이혜영 선배님은 저의 레전드이자 우상이에요. 어린 시절 연기하며 책임감을 느꼈어요.” (신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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