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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수익 ‘너자2’, 중국 넘어 해외 확장 위한 ‘영어 더빙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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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최고 흥행작인 ‘너자2’가 영어 더빙판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베이징인라이트픽쳐스

중국의 토종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나타지마동요해)가 전례 없는 현지 흥행 성공에 힘입어 유명 성우들이 참여하는 영어 더빙판을 통한 글로벌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너자2’는 21일까지 전 세계에서 21억 달러(2조9800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또한 ‘아바타’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물의 길’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5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됐다. 하지만 전체 수익의 98% 이상이 중국 내에서 발생한 만큼 글로벌 흥행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에 제작진은 영어 더빙판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너자2’의 미국 배급을 담당한 중국 CMC픽처스의 캐서린 잉 대표는 최근 베이징국제영화제 산업 포럼에서 영어 더빙판 제작 계획을 공개했다. CMC픽처스는 현재 북미 1000개, 호주 162개 스크린에서의 상영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영어 더빙판과 관련해 잉 대표는 전 세계 관객을 겨냥하는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겠며 “TV 타깃 광고와 유튜브, 틱톡 등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비중국권 관객들을 겨냥한 더 큰 마케팅 예산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어떤 배우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너자2’는 유럽 배급사 트리니티 시네아시아를 통해 독일과 영국에서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트리니티 시네아시아 측은 ‘너자2’가 런던의 중심인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상영한 것에 대해 “보통 ‘제임스 본드’나 ‘위키드’ 같은 미국 대작 중심의 상영관에 중국영화가 걸린 매우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자평했다.

‘너자2’는 유럽에서도 아이맥스(IMAX) 등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포맷 상영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전체 티켓 판매의 33%, 독일에서는 24%가 특별관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맥스 차이나의 CEO 대니얼 맨워링은 ”너자2’가 중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특수관 상영에서 성과를 내는 상황에 대해 “관객은 존재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좋은 영화뿐”이라며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너자2'의 한 장면. 사진제공=
‘너자2’의 한 장면. 사진제공=베이징인라이트픽쳐스

중국 내에서도 ‘너자2’의 흥행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한동안 정상을 내줬던 ‘너자2’는 4월 셋째 주 주말(18~20일)에 다시 중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21일 버라이어티는 미국 영화시장 조사기관 아티산 게이트웨이(Artisan Gateway)의 자료를 인용해 ‘너자2’가 해당 주말 동안 400만달러(57억원)의 수익을 추가하며 누적 흥행 수익을 21억1600만달러까지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22일 환율 기준으로 3조85억원에 달한다. 중국의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월29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12주 차에도 2025년 최고 흥행작으로서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너자2’는 명나라 시대 고전 소설 ‘봉신연의’ 속 고대 신화 영웅 ‘너자'(나타)의 이야기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2019년 개봉한 ‘너자, 악동의 탄생’의 속편으로 1편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악마의 환생으로 여겨졌던 주인공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마을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작품에서는 나타가 부패한 신과 악마에 맞서 새로운 시련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작품 모두 예명으로 교자만두라는 뜻의 자오쯔를 쓰는 양위 감독이 연출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신화에 뛰어난 액션과 화려한 영상, 첨단 기술 등을 사용해 제작된 점이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천상계에 맞서 싸우는 너자의 모습이 미중 간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 내 자국 정체성을 강조하는 서사로 해석되며 이른바 ‘애국 소비’를 자극하는 코드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단체관람은 물론 영화를 반복해 관람하는 이른바 ‘N차 관람’ 열풍도 거세게 일어났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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