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영이 처음으로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후속으로 오는 5월14일 첫 방송하는 ‘미지의 서울’을 무대 삼는다. 특히 그는 극 중 쌍둥이 자매 역을 동시에 연기하며 금발머리로 파격 변신까지 시도한다.
박보영은 12부작 시리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에서 얼굴 빼고는 거의 모든 것이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면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쌍둥이 언니인 유미래와 유미지 역으로, 유미래는 학창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고 공기업에 재직 중이며, 동생 유미지는 육상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짧은 전성기로 끝이 난 이후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간다. 박보영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확신과 미지의 영역 틈에서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인생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연기한다.
박보영이 그동안 ‘오 나의 귀신님’, ‘힘쎈 여자 도봉순’ 등 로맨틱 코미디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등 휴먼 드라마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줘왔던 만큼 ‘미지의 서울’에서 펼쳐보일 변신의 연기에 기대감이 쏠린다.
박보영은 극 중 대형 로펌 변호사 이호수 역으로 출연하는 아이돌 그룹 GOT7 출신 박진영과도 호흡을 맞춘다. 박진영은 훤칠한 외모에 여유로운 태도로 단점 하나 없는 인물 같지만 과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인물이다. 그가 박보영이 연기하는 쌍둥이 자매와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키운다.
또 장재현 감독의 영화 ‘사바하’,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이재인 역시 박보영이 1인 2역으로 연기한 쌍둥이 자매의 어린 시절을 그린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2021년 KBS 2TV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집필한 이강 작가의 작품이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역사적 비극과 사랑의 소용돌이를 담담하게 그려내 극찬 받았다. 이 작가는 질투의 화신’을 비롯해 ‘남자친구’, ‘사이코지만 괜찮아’, ‘별들에게 물어봐’의 박신우 감독과 이번에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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