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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부터 강유석까지 ‘언슬전’ 주연 4인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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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서로 손을 맞대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인공들. 왼쪽부터 고윤정 강유석 신시아 한예지.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언젠가는 슬기로워질, 대학병원 레지던트들의 성장기를 그린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지난 12일과 13일 베일을 벗었다. 배우 고윤정을 제외하고 강유석부터 신시아, 한예지까지 새로운 얼굴들이 전면에 나섰다. 이제 막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직업의 가치를 알기 시작하는 신입 의사들의 이야기인 만큼 신인 연기자들로 주연진을 꾸려 좌충우돌 성장기에 집중한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은 앞서 두 편의 시리즈로 제작해 성공을 거둔 따뜻한 의사들의 이야기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파생된 번외의 이야기다. 시리즈를 제작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기획부터 참여해 ‘슬기로운’ 세계를 확장했다. 이들은 드라마의 방향은 물론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에도 참여해 4인을 구축했다. 시청자들이 처음 보는 낯선 신인도 주연으로 포함된 가운데 지난 15일 신원호 PD와 이민수 PD가 참여한 디렉터스토크에서 4명의 배우가 왜 주연으로 발탁됐는지 그 이유가 처음 공개됐다.

먼저 대학병원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의 중심인 오이영을 연기하는 고윤정은 “감정의 진폭이 넓다”는 이유가 주연 캐스팅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고윤정은 이미 캐스팅될 때부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tvN 드라마 ‘환혼’의 성공은 물론 영화 ‘헌트’에서의 활약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상태였다. 명품 브랜드 모델로도 활약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스타였다. 수차례 반복한 오디션을 통해 주연에 발탁된 다른 연기자들과 조금 다른 위치다.

이와 관련해 신원호 PD는 “사실 아름답게 생긴 배우가 가진 자세에 대한 일종의 편견이 있었는데 (고윤정처럼) 털털한 친구는 처음이었다”며 “가장 좋은 표정은 그의 무표정이다. 무표정하게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눈썹 한번 찡그리고 입술 한번 삐죽해도 그 감정이 강하게 전달된다”고 평했다. 고윤정이 맡은 오이영은 실력을 탁월하지만 병원도, 의사라는 직업도, 그리 원하지 않는 인물. 빚을 갚기 위해 병원 생활을 하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들을 마주하면서 잠자고 있던 책임감을 일깨운다.  

‘언젠가는 슬기러울 전공의생활’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신원호 PD는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시즌1의 서인국, 정은지를 시작으로 시즌2에서는 정우와 김성균 유연석 등을 스타덤에 올렸다. 특히 시즌3인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류준열부터 이혜리 박보검 이동휘 안재홍까지 전부 스타로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신인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었지만 신 PD와의 작업을 통해 모두 배우로 전성기를 시작했다. 방송가에서 그의 선구안이 인정받는 이유다. 

때문에 이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참여하는 신인들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아이돌 출신의 의사로 실력보다 의욕이 앞서는 엄재일 역은 강유석도 눈에 띈다. SBS 드라마 ‘법쩐’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로 경력을 쌓은 그는 최근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의 말썽꾸러기 동생인 은명으로 활약해 주목받는 신인이다. 신 PD는 강유석에 대해 “‘응답하라 1988’의 안재홍 같았다’며 “오디션에서 긴장했는데도 한 번 더 보겠다는 의욕을 보였고 분명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의 기운을 믿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신시아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2’로 데뷔한 신인으로 이번이 드라마 첫 출연이다. 외모에 더 관심이 큰 듯 보이지만 차츰 의사의 책임을 느끼면서 성장하는 표남경 역이다. 앞서 ‘마녀2’의 주인공을 맡을 때도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당당하게 그 자리를 차지한 저력은 신원호 PD를 놀라게 했다. “감정이 풍부하고 기쁠 때나 슬픈 감정이 약간 새침한 얼굴에서 효과적으로 표현된다”도 평했다.

신인이지만 여러 작품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 배우들과 달리 한예지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처음 연기를 시작한 ‘진짜 신인’이다. 그가 연기한 김사비는 의대에서도 1등, 국가고시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은 엘리트. 공부는 잘하지만 환자들과의 공감과 교감 능력이 다소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 한예지에게 이번 드라마의 오디션은 첫 오디션 도전이었다. 첫 도전에서 첫 주연까지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다. 그를 두고 신원호 PD는 “연기 괴물 같았다”고 밝혔다.

12부작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이들을 중심으로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생과 사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탁월한 실력을 갖춘 전문의들이 환자를 살리고 교감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의사가 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딘 전공의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에 주목한다. 지난 12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7%(닐슨코리아·전국 기준)으로 출발해 13일에 4.0%를 기록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주역들. 왼쪽부터 정준원, 고윤정, 강유석, 신시아, 한예지.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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