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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해준 “‘폭싹’도 하고 ‘야당’도 하니까 아이유가 부러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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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서 한번 물은 사건에 대해서 끈질기게 추적하는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를 연기한 박해준.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야당’에서 한번 물은 사건에 대해서 끈질기게 추적하는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를 연기한 박해준.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지금까지 많은 형사가 범인을 쫓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이렇게 화끈하고 속도감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관객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1000만 흥행을 달성한 ‘서울의 봄’부터 ‘더 에이트 쇼’ ‘폭싹 속았수다’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흥행 배우 대열에 오른 배우 박해준이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선보이는 ‘야당’에 대해 한 말이다. ‘야당’의 개봉을 하루 앞두고 만난 박해준은 긴장감보다는 기대감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폭싹’ 이어 ‘야당’으로 흥행 연타 노리는 박해준

16일 개봉하는 ‘야당’은 마약 사건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수사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원인 야당을 소재로 한 범죄 액션 물이다. 믿고 따르던 검사에게 배신당해 형사와 손잡고 복수에 나서는 야당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서 박해준은 한번 물은 사건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는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로 변신, ‘폭싹 속았수다’와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가족에 헌신적인 가장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던 중년 관식으로 박해준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야당’의 오 형사는 낯설게 다가갈 듯하다. “앞으로 관식 이상의 선역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겠냐”는 그의 말대로 오 형사는 ‘열혈 형사’라는 점에서는 호감을 주지만 합법과 불법의 넘나드는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다르게 생각될 여지도 잇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아이유씨가 이런 말을 했어요. 선배님은 ‘폭싹’ 나오고 ‘야당’ 나오고 하면 여러 배역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부럽대요. 아이유씨 말대로 배우로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관식 이상의 선역을 연기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반대로는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웃음)

'야당'에서 인기배우 엄수진을 연기한 채원빈을 상대로 수사 중인 박해준 모습.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야당’에서 인기배우 엄수진을 연기한 채원빈을 상대로 수사 중인 박해준 모습.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현실 예측한 ‘서울의 봄’ 이어 ‘야당’까지 묘한 인연

‘야당’은 ‘서울의 봄’ 이후에 선보이는 박해준의 영화 복귀작이다. ‘야당’의 출연은 ‘서울의 봄’에서 시작됐다. ‘서울의 봄’에서 황장군 역으로 출연한 황병국 감독이 전두광(황정민)과 함께 군사 반란을 주도한 노태건 역의 박해준의 모습을 눈여겨봤다가 출연을 제안해 성사됐다.

“(황병국) 감독님이 ‘서울의 봄’을 통해서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제작사 대표님께 들었을 때 ‘서울의 봄’에서의 작업이 ‘나쁘지 않았구나’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같은 제작사의 작품이기도 하고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도 여러 번 작업을 해봐서 잘 아는 터라 좋은 분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더 좋았죠.”

박해준은 ‘야당’에 대해 소재의 매력과 이야기의 재미뿐 아니라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어떤 작품들은 주인공 몇몇만으로 끌고 간다면, ‘야당’은 주연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있어요. ‘폭싹 속았수다’도 그렇고 ‘서울의 봄’ 그렇고 모든 캐릭터가 좋아야 작품도 살더라고요. 캐릭터 하나만 보더라도 감독님이 이 작품을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하셨는지 알 수 있어요. 벌써 감독님의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흥미로운 건, ‘서울의 봄’이 12·3 비상계엄사태로 현실을 예견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야당’도 대통령 파면 이후의 현실을 예견한 것 같은 시의적인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작품에 출연한 박해준도 흥미로워하는 부분이다.

“그런(현실을 예측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제 생각보다는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저도 궁금해요. 영화는 이야깃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입소문을 얻게 돼서 더 많은 관심을 받잖아요. 저는 우리 영화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박해준은
박해준은 “‘서울의 봄’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이 ‘야당’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리허설은 서툴러도 현장에선 유연한 편”

‘서울의 봄’의 인연으로 ‘야당’까지 출연했듯이, 이에 앞서 ‘4등’과 ‘비상선언’의 인연으로 ‘침묵’과 ‘더 에이트 쇼’에 출연했다. 박해준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 인연을 이어가는 배우다. 함께 작업했던 감독들은 그의 연기뿐 아니라 인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박해준은 ‘그럼 같이 작업했는데 나쁘게 말할 수 없지 않느냐’고 웃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한테 쉬는 것도 분명 필요하지만 제 경우에는 무대 위든 카메라 앞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연기하고 있는 순간에도 배운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거의 쉼 없이 작업하고 작품 속에서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그 덕분에 지금의 좋은 반응을 듣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박해준은 현장에서의 유연한 태도를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저는 지금(인터뷰)처럼 리허설 때에도 자신 없고 서툴러요. 그 대신 현장에서 감독님이 한마디 하면 그게 저한테는 중요한 소스가 돼서 감독님이 말한 대로 변하려고 해요. 그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고 저라는 배우를 좋게 봐주는 이유인 것 같아요. 지금은 그렇게 연기하고 있지만 제 나이가 들수록 감독님은 어려지고 점점 쉽지 않은 상황이 생길 텐데 고민이에요. 유해진 선배나 다른 훌륭한 선배들처럼 현장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어서 길러가야죠.”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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