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천국에서 재회한 부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에 삽입되는 노래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여운과 감동을 노래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후의 세계 천국이 배경인 배우 김혜자‧손석구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임영웅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임영웅의 드라마 OST 참여는 이번에 3번째다. 2021년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엔딩 곡으로 삽입된 이문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사랑은 늘 도망가’를 시작으로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장식한 동명의 노래를 불러 작품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했다.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제작 김석윤)에서도 드라마 제목과 같은 동명의 곡을 통해 현생에서 못다 이룬 사랑을 천국에서 나누는 부부와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애틋한 이야기를 표현한다.
임영웅이 부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4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드라마는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이보다 먼저 작품에 수록될 곡을 발표해 관심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드라마 OST인 동시에 임영웅의 신곡이란 점에서도 영웅시대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임영웅이 지난해 5월 내놓은 ‘온기’ 이후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공개에 앞서 임영웅은 소속사 물고기뮤직을 통해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음악으로 한층 더 깊이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죽고 나서 다시 만난 부부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인 만큼 드라마가 담은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시청자에 전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임영웅과 김혜자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임영웅은 앞서 ‘우리들의 블루스’에 이어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도 김혜자와 인연을 맺는다. 이들 드라마의 주인공이 모두 김혜자로, 임영웅은 김혜자가 풀어내는 삶의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하는 역할을 연이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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