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선호가 판타지 대작으로 향한다. 한재림 감독과 처음 손을 잡고 배우 수지와도 재회하는 ‘현혹’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해 ‘현혹’ 출연을 확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해왔다. 그 사이에도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공개하고 또 다른 주연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 촬영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제 ‘현혹’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현혹’은 매혹적인 여인으로부터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은 화가의 이야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에게 걷잡을 수 없이 현혹되는 화가 윤이호를 김선호가 연기한다. 비밀스러운 여인 송정화는 수지가 맡았다. 이들은 2020년 방송한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췄고 이번 작품에서 5년 만에 재회해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현혹’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다는 사실 외에 작품에 관련한 정보들이 제한적으로 알려졌다. 당초 영화와 시리즈 사이에서 방향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야기를 개발하고 김선호와 수지가 주연을 맡는 등 일련의 상황에서 시리즈 제작으로 결정했다. 현재 디즈니+와 방향을 함께 논의 중인 상태다.
원작 웹툰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한 시대극이다. 이에 맞춰 김선호는 수지와 함께 일제강점기로 향한다. 이를 중심으로 또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까지 담길 예정이다. 원작과 시리즈가 어떻게 바뀔지, 김선호와 수지를 통해 매혹적인 인물들이 어떻게 표현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께 작품을 이끌 배우들도 속속 결정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배우 허준호다. 12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보물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작품의 성공을 이끈 허준호는 ‘현혹’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선호 수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캐릭터를 제안받은 상태다.
‘현혹’은 판타지 장르의 시대극인 만큼 이를 표현하기 위한 해외 로케이션 등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제작 규모도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판타지와 시대극을 가미하는 시도인 만큼 편당 제작비가 국내 시리즈로는 최고 수준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영화 ‘관상’과 ‘더 킹’ ‘비상선언’ 등의 한재림 감독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한 ‘더 에이트 쇼’에 이어 이번 ‘현혹’을 통해 치명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내놓는다. 특히 김선호와 처음 손잡고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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