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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의 서늘한 존재감…’악연’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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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에서 정민 역으로 특별출연한 김남길. 사진제공=넷플릭스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에서 다정한 연인의 이면에 알 수 없는 깊은 그림자를 품은 인물로 등장, 극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특별출연임에도 그가 내린 선택과 행동에 대한 여운을 남기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악연'(극본·연출 이일형)이 화제다. 공개 3일 만에 36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5위에 올랐다. 시청수는 해당 주간 총 시청 시간(1930만 시간)을 작품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11일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악연’은 최희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채 빚과 뺑소니 사고 등으로 얽힌 6명의 인물들이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거액의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아버지의 살인을 청탁하는 사채업자(이희준)의 비도덕적인 행동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하지만 그의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사건에 연루된 이들의 거듭된 잘못된 선택과 얽히고설킨 과거와 관계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이야기는 연쇄적으로 파열음을 낸다.

나쁜 짓만 저지르는 악인들로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도 ‘악연’이 시청자의 주목을 끈 이유는 바로 ‘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인과응보, 사필귀정의 서사를 끝까지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사건과 도덕적으로 파탄 난 인물들이 결국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처음에는 서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인물들이 죄와 욕망의 고리 속에서 하나둘 맞물리며 악연이라는 실타래로 묶이는 전개가 반전에 반전을 더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리고 그 실타래의 바깥에 서 있는 듯 보였던 인물, 정민(김남길)은 모든 이야기를 조용히 매듭짓는 결정적인 인물로 자리한다.

극 후반부에 등장하는 정민은 어린 시절 겪은 범죄로 인해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주연(신민아)의 연인이자 신경외과 의사다. 겉보기에는 성실하고 따뜻한 남자친구지만, 어딘가 사연을 품고 있는 듯한 서늘하고 어두운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결국 정민은 자신이 마주한 상황에서, 주연이 빠져든 악연의 굴레에 조용히 종지부를 찍는 선택을 한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인간의 복잡한 얼굴을 그려낸 김남길은 등장 분량은 많지 않지만, 묵직한 분위기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원작 웹툰에서는 정민은 후반 에필로그에 이르러서야 정체가 드러나 독자에게 반전을 선사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드라마는 김남길이라는 배우를 내세워 정민을 등장부터 주목하게 만들며 극 흐름의 중요한 축으로 재구성했다. 이일형 감독은 “김남길 덕분에 정민의 캐릭터가 훨씬 풍성해지고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남길과 호흡한 신민아 역시 “(김남길)눈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가 있었다”면서 주연과 정민의 이야기가 “한 파트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나와서 걱정이 되긴 했는데, 김남길이 가진 드라마틱한 표정에 도움을 받았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잘 표현된 것 같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악연’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남길의 활약은, 올해 넷플릭스의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로 이어진다. ‘트리거'(극본·연출 권오승)는 총기 청정국인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총기 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대결을 그린다. 연쇄 총기 사건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소재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작품이다. 김남길은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도 역으로 고난도 총기 액션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총기 액션과 추격전 등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미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문백 역을 맡은 김영광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남길(왼쪽)과 신민아의 모습. 사진출처=김남길 SNS
김남길(왼쪽)과 신민아의 모습. 사진출처=김남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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