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이 특별한 일을 해내는 언더독 이야기”
9일 개봉한 영화 ‘아마추어’에 대해 주연배우 라미 말렉이 ‘보헤미안 랩소디’와 공통점이라면서 한 말이다. 언더독은 경쟁 상황에서 이길 가능성이 적지만 예상 밖의 결과를 이루는 사람을 일컫는다.
말렉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좋아했다면 예상 못한 영웅이 탄생하고 그가 여러 장벽을 넘어 특별한 일을 해내는 ‘아마추어’의 스토리에 공감할 것이다”고 밝혔다.
말렉이 언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민자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을 딛고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말렉의 주연으로 2018년 개봉해 994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퀸 열풍을 일으켰다.
‘보헤미안 랩소디’와 마찬가지로 아마추어’도 현장 경험이 없는 CIA(미국중앙정보국) 암호 해독가의 활약을 그린 언더독 이야기의 작품이다.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를 위해 탁월한 두뇌와 기술을 이용해 테러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마추어’는 1981년 출간된 로버트 리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소설과의 비교에 연출자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책이 발간된 시대의 정치, 문화, 기술적 맥락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신경을 썼다”며 “CIA로부터 자문을 받아서 이야기에 진정성을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말렉은 “과소 평가된 사람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이 용기와 끈기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자기 내면의 강인함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오락도 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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